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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오재원, 검찰 송치…이번에도 묵묵부답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구속) 씨가 29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오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오씨는 이날 오전 8시 5분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 유치장을 나왔다. “언제부터 마약 투약했느냐” “동료 선수들에게 대리 처방을 부탁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오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지난 21일 오후 3시 52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을 때도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느냐’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느냐’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까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로 다음날인 22일 구속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 9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이후 경찰은 오 씨의 마약류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열흘 뒤인 19일 체포했다. 오씨는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오씨는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뒤 2022년까지 한 팀에서 뛴 원 클럽 맨이다. 2015·2016·2019년 등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는 국가대표로 뛰었다. 2022년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고 지난해 6월 중계방송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2024-03-28

경남·인천 사전투표소 '몰카' 동일인물 소행…경기 사는 유튜버

4·10 총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인천시 행정복지센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붙잡힌 용의자 A씨(40대)가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기도에 사는 유튜버라고 경찰은 전했다. ━ 인천·경남 사전투표소 ‘몰카’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9시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사전투표소에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 A씨를 경기도 고양시 집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인천의 행정복지센터 5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건조물침입·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는 경남 양산시에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행정복지센터에도 몰래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양산에서 카메라 등이 발견된 행정복지센터는 현재까지 4곳이다. 모두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장소다. 당초 2곳에서 28일 선관위·지자체·경찰 등 긴급 점검 과정에서 2곳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들 4곳에서 발견된 것은 카메라와 어댑터 모양을 한 카메라 의심 물체로 파악되고 있다. ━ ‘KT’ 라벨링에 어댑터 모양 카메라까지 경찰은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에서 지난 18일 처음으로 불법 촬영 의심 카메라가 발견되면서 수사에 나섰다.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에 사전투표소 점검을 지시했고, 이후 인천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설치된 카메라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과정, 다른 장소에 추가적인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양산시 A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카메라는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돼 있었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대강당 입구 쪽을 비추고 있었다. 양산시 관계자는 “흔히 아는 초소형은 아니고, 가로 10㎝, 세로 8㎝ 정도 크기의 박스형이었다”고 말했다. 카메라를 처음 발견한 환경미화원은 "‘KT 통신 장비’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 있어서 KT 장비인 줄 알았다"고 한다. 센터는 21~25일 KT와 정수기 임대업체와 시청 등에 문의했지만 모두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선관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 26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양산시가 추가 점검에 나섰고, B행정복지센터에서도 출처 불명의 카메라 충전용 어댑터가 27일 추가로 발견됐다. 이 어댑터에는 A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카메라처럼 ‘KT 통신 장비’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를 찾았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소에서 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대훈.위성욱(an.daehun@joongang.co.kr)

2024-03-28

회사 자금 수백만불 빼돌려 페라리 등 호화생활 CFO 고소

LA의 한 개발업체가 홈리스 주택 프로젝트에 지정된 회사 자금 수백만 달러를 횡령해 자신과 전 여자 친구의 호화로운 생활에 사용한 전 CFO를 고소했다. ABC7 뉴스가 보도한 고소장에 따르면 코디 홈즈(29)는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에서 회사 CFO 직위를 이용해 자신과 여자친구 매들린 위트(28)에게 거액을 송금해 외제차, 고가의 핸드백, 보석, 전용기, 콘서트 티켓 등을 구매하고, 비벌리힐스에 있는 6,500평 규모의 맨션 월세를 지불하는 데 사용했다.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측 변호사 브라이언 선은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사기적이고 기만적인 방법으로 수백만 달러를 횡령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에는) 서명을 위조하고, 문서를 작성하고, 고소장에 자세히 설명된 대로 가상의 계좌를 개설하는 행위가 포함됐다." 소장에 따르면 몇 년 전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는 프로젝트 홈키와 같은 저렴한 주택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주정부 자금을 활용하여 홈리스를 위한 주택 건설 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현재 레드랜즈와 샌버나디노에 있는 프로젝트 홈키로 개발중인 모텔 등을 포함하여 여러 부동산이 압류된 상태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주택 및 지역사회 개발부로부터 계약 위반으로 소송을 당했다.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측 변호사는 회사가 곤경에 빠진 것은 전 CFO가 자금을 횡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홈즈의 행동에 충격과 실망, 공포를 느꼈을 뿐만 아니라 그가 회사 자금을 횡령하면서 우리 외에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조종한 수준과 정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홈즈와 위트는 샹그릴라 자금을 빼돌려 35,000달러의 오데마 피아제 다이아몬드 시계, 16,839달러의 에르메스 오렌지 토고 버킨백, 127,073달러의 53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 개인 제트기 여행 비용 43,475달러, 코첼라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특별 이벤트 입장권과 페라리와 벤틀리 등 고급차 렌트비 53,400달러, 비벌리힐스에 있는 6,500평방피트 부동산의 임대료 48,000달러 등 사치품 구입과 호화생활 비용으로 탕진했다. 변호사 선은 자신의 의뢰인이 홈즈와 위트가 부당하게 취득한 자산을 청산할 것을 우려해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홈즈가 횡령한 자산, 즉 훔친 돈을 특정 유형의 물품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이러한 자산을 청산하고 현금으로 전환한 다음 채권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해외로 옮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만한 강력한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는 피고소인이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에 대해 2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제3자에 대한 재정적 노출과 사업 수입 손실로 인해 추가로 2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호화생활 페라리 회사 자금 샹그릴라 자금 호화생활 비용

2024-03-28

[로컬 단신 브리핑] 한동안 방치 시카고 베트남 참전기념물 복구 외

#. 한동안 방치 시카고 베트남 참전기념물 복구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던 시카고 다운타운 리버 워크(River Walk) 소재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물이 복구 작업을 마치고 29일 다시 일반에 선보인다.     지난 2006년 43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제작된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물은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일리노이 주 출신 군인 293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시카고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물은 와바시와 스테이트 스트릿 인근 리버 워크에 있는데 그동안 낙서로 훼손되는 등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27일 "20년 가깝게 방치되어 왔던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물에 대한 지적이 많아 그동안 필요한 복원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우리는 재향군인들을 기려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고 이렇게라도 그들에게 영광을 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존슨 시장은 이어 "(복구 공사가 마무리 된) 3월 29일을 앞으로 공식 베트남 참전용사의 날로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물의 복원 작업에 소요된 정확한 예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 시카고, 총기업체 '글록 건' 상대 집단소송도 추진    “총기 제조업체 '글록 건'(Glock Gun)사가 공공 안전보다 회사의 이익을 중시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시카고 시가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과 함께 집단 소송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카고 시가 쿡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글록 건'사가 제조한 총기는 작은 부품 설치 및 스위치 장착 만으로도 권총을 자동 기관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카고 지역사회 안전국은 "’글록 건’사 간부들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총기가 손쉽게 불법 자동 무기로 변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회사의 이익을 위해 계속해서 위험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글록 건’사가 최소한 자동 기관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스위치 기능만 없앴더라도 많은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 경찰(CPD)은 지난 2년동안 1100여정의 불법 개조 자동 기관총을 회수했는데 아직도 더 많은 총기가 시중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 "집단 소송은 분명히 총기 제조업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공동으로 소송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각 주마다 다른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글록 건’사는 시카고 시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재판은 오는 7월 중순께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참전기념물 한동안 베트남 참전기념물 시카고 베트남 베트남전 참전용사

2024-03-28

인천 5곳, 양산 1곳…사전투표소서 ‘몰카’ 잇따라 발견

다음 달 5~6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인천과 경남 양산의 일부 사전투표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남 양산시 A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카메라는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돼 있었고, 이번 총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대강당 입구 쪽을 비추고 있었다. 양산시 관계자는 “흔히 아는 초소형은 아니고, 가로 10㎝, 세로 8㎝ 정도 크기의 박스형 카메라였다”고 말했다. 카메라는 환경미화원이 처음 발견했다. 발견 당시 ‘KT 통신 장비’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 있어서 KT 장비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틀 뒤에도 카메라가 계속 설치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20일 센터 측에 알렸다. 센터는 21~25일 KT와 정수기 임대업체, 시청 등에 이 카메라에 대해 문의했지만 모두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양산시는 시내 사전투표소(총 13곳)로 지정된 다른 장소들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B행정복지센터에서도 출처 불명의 카메라 충전용 어댑터가 27일 추가로 발견됐다. 이 어댑터에는 A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카메라처럼 ‘KT 통신 장비’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시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용의자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에 따르면 28일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시내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한 결과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카메라는 양산시의 경우와 같이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양산의 보고를 받고 전국 지자체에 확인 공문을 보냈다”며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대훈.위성욱.손국희(an.daehun@joongang.co.kr)

2024-03-28

[단독]인천·경남 사전투표소 '몰카' 발견…'KT통신' 스티커 붙여 위장

다음 달 5·6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공공장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사전투표소 비춘 ‘몰카’ 28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남 양산시 A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카메라는 2층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돼 있었다. 카메라가 비추는 방향은 2층에 있는 대강당 입구 쪽이었다. 대강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장소다. 양산시 관계자는 “흔히 아는 초소형은 아니고, 가로 10㎝·세로 8㎝ 정도 크기의 박스형 카메라였다”고 했다. 카메라에는 흰색 종이에 검은색 글씨로 ‘KT 통신 장비’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 있었다. 이 때문에 최초 카메라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은 KT 장비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틀 뒤에도 카메라가 계속 설치된 것을 이상하게 여기면서 20일 센터 측에 이를 알렸다. 센터는 21~25일 동안 KT와 정수기 임대업체, 시청 등에 이 카메라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른 사전투표소 ‘카메라 어댑터’ 나와 26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양산시는 시내 사전투표소(총 13곳)로 지정된 다른 행정복지센터 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카메라 충전용 어댑터가 27일 추가로 발견됐다.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B행정복지센터에서다. 이 어댑터에는 A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카메라처럼 ‘KT 통신 장비’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시는 불법 카메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용의자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사전투표소 5곳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시내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한 결과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카메라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안대훈.위성욱.이창훈(an.daehun@joongang.co.kr)

2024-03-28

만삭 전처 찾아가 흉기 휘둘러 살해…아기는 제왕절개 출생

전북 전주에서 40대 남성이 임신 상태였던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효자동의 한 미용실에서 40대 남성 A씨가 이혼한 전 부인과 전 부인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날 MBN 등 매체를 통해 공개된 미용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흰색 차량을 미용실 앞에 주차한 뒤, 흉기를 숨기고 미용실로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격한 상황이 벌어지는 듯 미용실 커튼이 마구 흔들렸고, A씨는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달아난다. 뒤따라 나온 전 부인의 남자친구가 운전석 문까지 열며 도주를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전 부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그는 만삭의 임신부였는데, 사건 직후 아이는 제왕절개로 태어났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인의 남자친구 역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A씨를 전북 김제에서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전 부인과 1~2년 전 이혼한 상태였고, 전 부인은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범행 이유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2024-03-28

이재명 유세장서 흉기 품은 20대男 검거…"칼 가는 심부름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총선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쯤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 2개를 들고 다닌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광장에서는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천시당 지역구 후보들의 4·10 총선 출정식이 진행 중이었다. 이 대표 신변 보호팀은 선거 차량 주변에서 A씨가 흉기 2개를 품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A씨를 붙잡았다. 또한 신분 확인 과정에서 A씨 주거지가 서울인 것으로 확인돼, A씨를 인근 지구대로 인계했다. 현재 A씨는 부평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구대 연행 과정에서 “칼을 갈아 오라는 심부름을 시켜서 가져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2일 이 대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김모(67, 남)씨에게 목을 찔려 8일 동안 입원했다. 김씨는 경찰에 “이 대표를 살해하려 했다”며 살인의 고의를 인정했다. 이후 공식 선거운동기간(선거일 전 14일)에만 전담 보호팀이 가동된다는 지적에 경찰청은 1~3개 중대(약 60~180명) 규모로 각 시·도청 전담 보호팀을 구성했다. 한편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이 대표의 경찰 경호 차량을 상대로 난폭 운전을 한 40대 조모씨를 입건하기도 했다. 당시 트럭에는 현 정부와 야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조씨는 “이 대표의 차량 행렬인 줄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씨가 특정 정당의 당적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규(lee.chankyu@joongang.co.kr)

2024-03-28

폭발물 위협 은행 강도, 경찰 총격으로 현장 사살

폭발물 위협으로 은행 창구에서 돈을 강탈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풀러턴 경찰은 26일(화) 오후 5시쯤 은행강도 신고를 받고 풀러턴 웨스트 바스탄츄리 로드 100블록 웰스파고 은행으로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 용의자는 마스크를 쓰고 은행에 들어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며 창구 직원에게 돈을 요구했다. 당시 은행 내부에는 직원들과 고객 한 명이 있었다. 경찰이 도착하자 은행 직원들은 경찰의 인솔을 받으며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강도 용의자가 강탈한 돈과 폭발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상자를 들고 건물을 빠져나가는 순간 발포했다. 강도 용의자는 은행 문 바로 밖에서 바닥에 쓰러졌고 움직이지 않았다. 경찰은 폭발물처리 요원들을 쓰러진 용의자 주변에 보내 현장 안전을 점검했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폭발 장치의 위협 때문에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 폭탄 처리반은 의심스러운 장치와 범죄 현장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풀러턴 경찰서 대변인 크리스티 웰스는 총격 당시 은행 정문 근처에 쓰러져 있던 용의자가 팩시밀리 장치라고 불리는 것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70대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부상당한 목격자나 경찰관은 없었다.  폭발물 위협 폭발물 위협 강도 경찰 폭발물처리 요원들

2024-03-27

볼티모어 항만 교량, 선박과 충돌 후 붕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2.6㎞ 길이의 대규모 교량이 대형 화물선에 충돌해 붕괴하는 참사로 6명이 실종됐다.   26일 오전 1시28분쯤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교각에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가 충돌하면서 교각은 순식간에 붕괴하며 물속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고 이 중 6명이 실종(26일 동부 시간 오후 5시 기준)됐다. 2명은 이날 오전 물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설 노동자를 고용한 건설회사 ‘브라우너 빌더스(Brawner Builders)’의 부사장은 이날 오후 “아직 인부들의 시신이 수습되지는 않았지만 수심과 추락 이후 경과된 시간으로 미루어 보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수중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계속 파악하고 있으나,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린 상태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교량 붕괴의 예비 조사 결과 사고로 보이며 테러 공격이라고 믿을 만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충돌 발생 전 교량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충돌한 선박 역시 지난해 6월 검사에서는 기기 결함이 발견됐으나, 이후 9월 검사에서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교량과 충돌 전 선박 내 정전이 발생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무어 주지사는 26일 오전 “선박의 승무원이 충돌 전 전력을 잃었다는 소식을 관계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선박 위치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 분석업체)’ 데이터에 대한 CNN 분석에 따르면, 선박이 충돌 직전 교량 기둥을 향해 방향을 바꿨는데, 이때 선박의 조명이 깜박이고 어두운 연기가 솟아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제니퍼 홈엔디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 의장은 “배의 정전 보고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이르다”고 전했다. 또 선박이 사고 직전 조난 신호를 보냈으며, 이 덕분에 당국이 교량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로 인해 동부 지역 물류 운송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항은 동부 지역 주요 수출입항으로, 지난 한 해에만 5200만t의 국제 화물이 처리됐다. 전국 항구 가운데 9번째로 많은 양이다. 사고 발생 이후 메릴랜드주 당국은 항구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고, 볼티모어항을 이용하던 자동차 및 트럭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망 관리 업체인 플렉스포트(Flexport) 최고경영자는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인해 해상 컨테이너 운송과 닛산, 도요타, 제너럴모터스, 볼보,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의 동부 지역 운송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볼티모어 충돌 교량과 충돌 교량 붕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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