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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이 밴 여친 살해한 20대, 명언 인용하며 선처 호소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연인을 살해한 20대가 미국 정치인이자 사상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인용하며 2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심된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중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는 A씨의 살인 및 시체유기, 절도 등 혐의 사건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30년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0일 오후 10시 47분부터 자정 사이 경기도 화성시 한 도로 위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연인이던 B양(당시 18세)과 말다툼한 뒤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직후 B양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10만원을 송금하는 등 절도 범행도 저질렀으며, 이후 B양의 시신을 수원시 한 등산로 인근 샛길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후 목숨을 끊겠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낸 뒤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웠으나, 지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1심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면서도 피해자와 다투던 중 살해한 점, 이후 피해자 휴대폰을 이용해 피해자 언니와 문자메시지 주고받거나 피해자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도 해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은 점,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원심 선고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인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차례 반성문에서 '분노와 어리석은 행동은 나란히 길을 걷는다. 그리고 후회가 그들의 발굽을 문다'는 문구를 쓰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A씨의 유리한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특정할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전달받은 불상의 약을 이 사건 전에 먹어 살인 및 시체유기 전후의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나, 누구로부터 어떤 약을 받은 것인지 특정할 수 없다는 진술은 경험칙 상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은 살인 범행 직후 지인과 마사지업소 예약과 출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진정 범행 당시 기억이 없었던 것인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진정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지혜(kim.jihye6@joongang.co.kr)

2024-04-29

'선업튀' 변우석·김혜윤, 풋풋 로맨스 끝 어른 멜로 시작

[OSEN=장우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2023년 34살로 타임슬립한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가 15년을 뛰어넘어 쌓인 류선재(변우석), 임솔(김혜윤)의 쌍방 구원 서사로 청춘 로맨스의 매력과 과몰입까지 유도하며 시청자를 미치도록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1년간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주 화제성 수치 4만 2,393점,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방영 첫 주만 해외 133국 1위, 일본 유넥스트(U-NEXT) 전체 드라마 1위, 대만 아이치이(iQIYI) 전체 TV쇼 3위 등 국내외를 막론한 호평과 함께 연일 압도적인 수치의 놀라운 화제성을 뽐내고 있다. (4월 19일 기준) 이 가운데 ‘선재 업고 튀어’ 측은 7화 방송에 앞서 29일, 2023년으로 타임슬립한 류선재와 임솔의 34살 비주얼을 공개해 본격적인 어른 멜로의 시작을 알린다. 두 사람은 타임슬립하기 전과 다른 비주얼과 포스로 이들의 바뀐 운명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임솔의 어메이징한 비주얼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34살의 임솔이 휠체어에 앉아 있던 반면 현재 34살의 임솔은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숙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꿈에 그리던 영화사 직원으로 임솔의 달라진 34살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류선재는 대한민국 최정상 스타로 넘사벽 포스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스틸에 류선재의 물 폭탄 굴욕이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이는 류선재가 분수대 난간에 다리를 올려놓은 채 구두끈을 묶다가 웃픈 봉변을 당한 것. 무엇보다 류선재에게 굴욕을 안긴 이가 임솔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제는 아티스트와 팬이 아닌 스타와 영화사 직원으로, 운명이 바뀐 두 사람의 타임슬립 재회가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두 사람이 펼칠 어른 멜로가 터트릴 포텐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를 그린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4-29

中의 저가 철강, 日의 엔저 공습에...포스코, 스마트 고로 서두른다

포스코가 노후화된 고로 성능을 개선해 철강 부문 원가 절감에 나선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으로 생산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수 작업은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설비를 최신화하는 작업이다. 통상 15년 주기로 이뤄진다. 포항 4고로는 지난 1981년 2월 내용적 3795㎥의 규모로 준공됐다. 1994년 1차 개수를 거친 후,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연간 생산 규모는 530만톤이다. 이번 3차 개수 작업엔 53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후 4고로는 재가동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광양 2고로의 성능 개선 작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 2고로는 지난 2005년 개수가 마지막이었다. ━ 투자 확대·친환경 생산 박차 포스코는 고로 현대화를 통해 철강 산업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연초 철강 산업 부문에서 원가 1조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의 스마트 팩토리를 AI와 로봇 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는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도 앞당기기로 했다. 전기로에서 고급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저탄소 고부가가치 철강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2월 6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2026년부터 가동한다. 포스코는 전기로 외에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쇳물 제조가 가능한 수소환원제철 기술도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환원하는 방식으로 쇳물 제조시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을 배출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포스코는 올해에만 4조5000억원을 철강 부문에 투자해 고로 현대화와 탄소중립 제품 생산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기업들이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건 각국 규제와도 관계가 깊다. 2026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적용되는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된다. 한때 철강 생산 세계 3위였지만 현재는 7위까지 밀려난 포스코 입장에선 저탄소 생산체로의 전환이 철강 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위기감은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2분기 1조210억 원에 달하던 포스코의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8530억원, 4분기 3460억원으로 급락했다. 올해 1분기에도 3390억 원을 기록, 3개 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부진 이유로는 철강·인프라 부분의 경기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 ‘저가’ 중국산, ‘엔저’ 일본산 공습 중국·일본 철강업체들의 공세도 큰 위협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은 각각 872만8206톤, 560만6724톤으로 전년 대비 29.2%, 3.1% 증가했다.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중국은 저가 공세를 벌이고 있고, 일본은 ‘엔저’를 등에 업고 고품질의 열연 강판을 한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이 과잉 생산된 철강을 헐값에 해외로 밀어내면서 주요 철강 수요처가 국내 철강사에 대한 주문을 줄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과 일본 철강에 밀리는 포스코는 올해도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로 성능 개선을 통해 철강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회복하고, 탄소 중립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해 고부가가치 철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우(november@jtbc.co.kr)

2024-04-29

[속보] 이재명 “영수회담, 답답하고 아쉬웠다”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9일 오후 2시 4분부터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영수회담을 마치고 난 뒤 이 대표가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에 대해서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상황인식이 너무 안일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당이 주장했던 민생 회복, 국정 기조 전환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 서로 공감했고 앞으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엔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ㆍ박성준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첫 영수회담은 이 대표가 먼저 R&D 예산 복원과 의료개혁 등 10개 분야에 대해 제언하고 윤 대통령이 이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는 없었다. 두 사람은 이날 종종 만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이날 영수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열어 “전체적으로 볼 때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민생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2024-04-29

지구의 경고…中 덮친 토네이도, 두바이엔 1년치 비가 하루에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년 치 비가 12시간 만에 쏟아져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중국 남부 지방을 토네이도까지 휩쓸면서 극단적인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동과 중국 기상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경고”라고 말했다. 토네이도 피해를 본 중국 남부 지방의 기상 재난은 현재 진행형이다. 29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30일까지 중국 남부 지방에서는 강한 대류 현상으로 인한 폭우·뇌우·강풍·우박을 주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광둥성 북부 지역의 시간당 강수량은 50㎜를 넘고 최대 80㎜ 이상 나타날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 27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는 토네이도가 나타나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물 피해도 141채에 달했다. 중국에 토네이도 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지 기상학자들은 이번 토네이도를 기후변화의 산물로 보고 있다. ━ 中 “심각한 대류 현상 올해 13번 발생…앞으로 증가” 중국 기상과학원 선 샤오 선임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13번의 심각한 대류 현상으로 인한 폭풍이 발생했는데, 이런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상과학원은 해수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심각한 대류 현상의 빈도가 20%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기온 상승과 함께 향후 강한 대류 현상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류 현상은 대기 하층부에서 수증기를 품은 습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여기에 대기 상층부 기온이 낮거나 제트기류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조건이 충족될 때 강한 대류 현상이 나타난다. 강한 대류 현상은 폭우와 천둥 번개, 우박, 돌풍, 열대저기압(태풍·사이클론·허리케인), 토네이도(평지에서 발생하는 강한 회오리)를 동반한다. 선 샤오 선임연구원은 “기후 변화는 대기 순환 시스템을 변화시켜 심각한 대류 현상 촉진하고, 사이클론 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기후변화와 토네이도 연관성 아직 입증 안 돼” 대체로 전 세계 기상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진행되면 강수량과 강수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열대저기압과 토네이도와 같은 현상이 기후변화와 함께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대기 상층부까지 따뜻해지거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극한 현상을 발생시키는 강한 대류현상이 발생하기 어려워진다는 시각도 있다. 킴벌리 후게윈드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WP)에 “열대저기압과 토네이도 위험은 계속 발생하겠지만, 이런 현상을 만드는 또 다른 원인인 ‘수직 바람 전단(Vertical Wind Shear)력’이 기후변화와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후변화와 열대저기압, 토네이도 발생 빈도 증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도 “기후변화와 토네이도 발생의 관계를 입증하려면 아직 근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은혜(jeong.eunhye1@joongang.co.kr)

2024-04-29

서울신학대, 컴퓨터공학과ㆍAI융합학과 신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목사)는 교육부의 첨단산업분야 학과 신설을 승인받아 2025학년도부터 컴퓨터공학과, AI융합학과를 IT융합학부 내에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신학대학교는 편입학 여석 활용, 기존학과 정원 조정 등을 통해 컴퓨터공학과 44명, AI융합학과 20명으로 총 64명 신청한 원안 그대로 첨단학과를 신설하게 되며, 이로써 서울신학대의 입학정원도 기존 457명에서 477명으로 증원되게 되었다. 이들 학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할뿐 아니라 윤리적인 공학 인재를 양성하며, 나아가 RISE 사업에 대비하여 서울신학대가 위치한 부천시의 “비전부천 2033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하여 청년 특화 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컴퓨터공학과는 “응용소프트웨어”, “IT시스템”, “정보보호”의 세 가지 전공트랙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AI융합학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두 가지 전공트랙으로 운영된다. 이 두 학과는 1,2학년에서 “대학수학”, “공학수학” “컴퓨터프로그래밍” 등 기초과목을 배우게 되며, 3,4학년에서는 컴퓨터공학과는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컴퓨터네트워크” 등을, AI융합학과에서는 “R과 데이터과학”,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를 위해 대학은 교수진 확보와 함께 시설 확충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황덕형 총장은 “지난 2021년 IT융합소프트웨어학과를 설립한데 이어, 25년 첨단분야 학과 신설을 통해, 첨단산업인력양성이라는 국가정책에 호응함과 함께 학내 학문 다양화를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9

간송미술관 ‘보화각’ 돌아왔다…"1500원에 설계" 86년전 친필 기록도

1938년 중일전쟁의 파란 속에 간송 전형필(1906~1962)은 국내 1세대 건축가 박길룡(1898~1943)에게 서울 성북동 북단장에 지을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옛 이름)과 부속 가옥 설계를 의뢰했다. 언젠가 해방이 되면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등 각종 수장품을 공개 전시한다는 바람이었다. 반원형 돌출 구조에 비대칭 구성이 두드러진 보화각은 당대 최신 양식인 바우하우스풍 흰색 건물이었다. 꼼꼼한 기록광이었던 간송은 설계 의뢰시점부터 준공까지 공사 대금과 임금, 잡비 등 내역을 일종의 가계부인 『일기대장』에 남겼다. 박길룡건축사무소가 그린 설계도면도 받아서 보관했다. 별개로 남긴 지불명세서엔 보화각 등 설계감독비가 1500원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서울 시내 기왓집 한채값이 1000원 할 때다. 이들 문서는 보화각 수장고 한쪽에 잠들어 있다가 86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간송미술관이 1일부터 여는 ‘보화각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6월16일까지)을 통해서다. 29일 간송미술관은 언론공개회에서 “보화각 보수를 위해 모든 유물·자재를 신축 수장고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유물이 상당수 나왔다”면서 “특히 간송의 자필 기록, 박길룡의 보화각 설계 청사진 등은 간송 컬렉션의 초기 형성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길룡의 설계도면은 오랫동안 접혀 있었고 뒷면은 누렇게 변했지만 청사진 자체는 또렷했다. 이번에 보존처리 후 공개됐고 이후 등록문화재로 추진된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국내 첫 개인(사설)박물관으로 지어진 보화각은 2019년 12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국비·시비를 합쳐 총 23억원을 지원받은 데 힘입어 2022년 4월 ‘보화수보’(寶華修補)전 이후 1년 7개월 간 보수·복원 공사를 했다. 최신 전시·조명 설비와 편의시설을 보완했고 2층에 위치한 간송의 서재·온실도 과거 모습으로 살려냈다. 이 과정에서 재발견 된 유물 중엔 간송이 보화각에 넣을 진열장(화류장)을 참고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시립미술관을 찾아가 직접 스케치한 그림도 있다. 이 밖에도 간송이 1938년 전에 구입한 서화류 수십점이 처음 선보인다. 각각 ‘남나비’와 ‘고접(高蝶)’이라고 불렸던 조선 후기의 유명한 나비 그림 화가 남계우(南啓宇, 1811~1888)와 고진승(高鎭升, 1822~?)의 작품은 2층 전시실에 나란히 놓였다. 기록으로만 전해진 고진승의 나비 그림이 실물로 발견된 건 처음이다. 1930년 제9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작으로 당선된 노수현(1899~1978)의 ‘추협고촌(秋峽孤村)’도 처음 공개됐다., 김영욱 전시교육팀장은 “재개관을 앞두고 간송 컬렉션 전반을 목록화하다가 확인한 것들”이라며 “그간 서지학 자료나 흑백 사진을 통해 알려진 작품의 실체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미술관 측은 간송 탄생 120주년인 2026년까지 컬렉션 총정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간송미술관의 전통이었던 보화각의 봄·가을 상설전이 10년 만에 정례화된다는 의미도 있다. 앞서 보화각 시설 노후 등으로 인해 간송컬렉션은 2014~2019년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로 선보였고 코로나19 등 이유로 상설전이 정례화되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인터넷 사전예약제(회차당 100명)로 운영되며 입장은 무료다. 앞서 간송미술관은 3대째 승계 과정에서 운영 부담 등의 문제가 쌓여 국보·보물 불상을 일부 처분해 파문을 불렀다. 2021년엔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을 한정판 NFT(대체 불가 토큰)로 발행해 재정 난맥상에 대한 우려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만난 전인건 관장은 “일련의 과정에서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고 더는 컬렉션을 내놓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간송)가 지키고자 했던 ‘문화보국’을 현재 세대와 세태에 맞게 만들어가는 게 내 몫”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에 설립하는 간송미술관 분관에 관해선 “국비와 시비로 설립되는 미술관을 우리가 위탁운영하는, 일종의 구겐하임 빌바오 같은 모델”이라면서 “오는 9월쯤 첫 전시를 선보일 것이며 간송미술관의 스타유물을 망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혜란(theother@joongang.co.kr)

2024-04-29

연예인♥축구선수=Magnetic..2열애설·1열애·1결혼 "슈퍼 이끌림"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연예계와 축구계에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걸까. 연예인과 축구선수의 열애설로 2024년이 시작된 가운데 두 번의 열애설과 한 번의 열애 인정, 그리고 한 번의 결혼까지 이어졌다.  2024년 1호 열애설은 연예인과 축구스타였다. 바로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슛돌이’ 이강인이 그 주인공.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차량 데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나은과 이강인은 경기 후에는 이나은의 집이 있는 경기도 구리시 아파트 일대에서 시간을 보냈다.  2호 열애설도 연예인과 축구선수, 에이프릴 출신 양예나와 설영우였다. 두 사람은 커플로 보이는 휴대전화 케이스와 모자를 착용했고, 설영우와 양예나가 시즌 마지막 경기 후 그라운드에 함께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설영우의 축구화에 ‘YENA’라는 레터링이 새겨져 있어 열애설이 가속화 됐다.  이나은 측은 “지인 사이”, 양예나 측은 “개인 사생활이다 보니 확인에 어려운 점이 있다”라고 밝혔지만 이들이 이미 결별했다는 ‘결별설’이 제기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강인과 이나은은 이미 헤어져 열애에 대한 입장을 딱히 밝히기 어려웠고, 설영우와 양예나 역시 서로 바쁜 스케줄에 자연스럽게 멀어져 이별을 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 가운데 한 커플이 탄생했다. 바로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와 송범근이다. 이미주는 지난 8일, 3살 연하의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를 인정했다. 이미주 측은 “서로가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미주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데뷔 후 첫 공개 열애에 대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이제는 말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많이 놀라시고 당황하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일단은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다”며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저도 갑자기 (열애가) 공개된 거라서 어떻게 말을 전할까 생각을 하다가 말로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결혼을 앞둔 연예인과 축구 스타도 있다. 바로 모델 출신 김진경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그 주인공이다. 김진경 측은 29일 OSEN에 “두 사람이 오는 6월 결혼한다”라고 밝혔다. 김진경이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축구와 인연을 맺으면서 김승규와도 공통분모가 생기면서 연인으로 발전, 결혼을 약속했다.  올해만으로 한정해도 축구스타와 연예인의 만남은 이렇게나 많다. 이에 앞서서는 김성은·정조국, 한혜진·기성용, 이혜원·안정환, 이호·양은지, 김보민·김남일 등이 연예인과 축구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4-29

평균 1만명 앞두고 갑자기 연고지 이전설...불쾌한 NC,"우리가 바보가 아닌 이상...왜 이전 하겠나"

[OSEN=조형래 기자] “우리는 어떻게든 창원에 뿌리 내리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나오면 얼마나 팬들께서 불쾌해 하겠나. 우리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얘기 할 이유가 없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는 겹경사를 누렸다. 26~28일 열린 ‘낙동강 더비’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그리고 27~28일에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최초로 2경기 연속 매진(정원 1만7891석)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2013년 1군 진입 이후 11시즌 동안 7차례나 가을야구에 진출한 신흥 강호 NC다. 다만 관중 동원력에서 짙은 아쉬움이 있었다. 기존의 창원 마산구장을 홈구장으로 활용했고 신구장 건립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통합 창원시’는 정치 논리에 기반한 마산-창원-진해의 지역 균형 발전에 발목이 잡히며 신구장 건립 사업이 삐걱이기도 했다. 신구장 위치선정 타당성 용역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가 아니라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진해 지역에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는 창원시의 몽니에 KBO와 NC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결국 2015년 완공 예정이던 신구장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창원이 아닌 신구장 위치선정 용역 평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부지에 현재 창원NC파크가 지어졌다. 하지만 현재 창원NC파크 지역도 접근성 면에서는 떨어지는 편. 고속열차 횟수가 많지 않아서 타지역에서 팬들이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고 또 창원NC파크를 거치는 대중교통도 버스 3대 뿐이다. 차량이 아니면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러한 악조건을 딛고 NC는 서서히 창원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NC는 지난 27~28일 2경기 연속 매진을 비롯해 올해만 벌써 3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현재 평균 관중 9960명을 기록 중이다. 총 관중은 14만9401명.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관중 수치지만 NC는 올해 관중 추이를 대단히 고무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때아닌 연고 이전설이 불거졌다. 창원 NC파크 소재지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 힘 소속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이 29일 자신의 SNS에 “KBO총재님의 마산야구장 현안 얘기도 자못 심각했습니다. NC마산구장으로 창원 진해 관객이 이동하는 교통이 너무 막히고 주차도 힘들다는 호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관객부족으로 구단으로서는 매년 수백억원씩의 적자가 누적되고…수도권 성남시, 울산광역시 같은 곳에서는 프로야구팀 유치하려고 열성인데 지금처럼 NC마산구장 관객접근이 어려우면 구단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을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라면서 접근성 및 인프라를 개선하지 않으면 NC가 연고이전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됐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창원-마산-진해 지역을 잇는 도시철도 계획을 허 총재에게 공개하면서 “시청과 논의중인 도시철도 노선도를 보여주며 허총재에게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허총재는 즉시 구단 관계자에게도 함께 보여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바로 사진에서 보는  창원과 마산구장을 잇는 도시철도입니다. 도시철도 1호선 계획도 창원중앙역에서 도청 시청을 거쳐 중앙로, 창원산단, 봉암대교, 수출자유지역옆 해안도로,  NC마산구장, 마산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입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허구연 총재의 발언이 NC가 연고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었다. 이에 NC는 다급하게 진화에 나섰다. 이진만 대표이사는 “연고이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단호하게 운을 떼면서 “롯데와의 3연전 첫날, 허구연 총재님과 국회의원께서 오셔서 직관을 하시고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셨다. 그때 구단 관계자가 없는 사이에 그런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이제 SNS에 올라간 것 같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나 국회에서 도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힘써주시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당연히 감사하다. 창원 시민 전체에 큰 혜택이 될 것이다. 그런 부분을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라면서도 “하지만 총재님이 최 의원에게 연고이전 관련 발언을 하신 것은 추후에 알았다. 사실 총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총재님의 사견일 뿐이다. 우리는 떠나는 것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인프라가 없으면 창원에서 힘드니까 떠날 것이다는 얘기를 전혀 한 적이 없다”라며 연고 이전설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은 창단 이래 어떻게든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고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떠날 거면 우리가 이런 활동들을 왜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우리의 과제는 필드 위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우리 지역의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주말 이틀 연속 매진 사례를 이룬 뒤에 나온 연고 이전 논란으로 이진만 대표도 난감하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평균관중 1만명에 육박해 간다. 저희 팬들도 늘어나고 롯데와의 3연전 많은 팬들께서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2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며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 저희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분위기를 해치면서 연고이전을 생각할 이유도 없다. 저희 생각도 아니고 이런 얘기를 저희와 커뮤니케이션 없이 하셔서 이슈가 된 게 저희는 편하지 않다. 구단이 더 당황했다. 선수들이 야구에 더 신경써야 하는데 동요될까봐 걱정이 된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jhrae@osen.co.kr 조형래(foto0307@osen.co.kr)

2024-04-29

휴진 앞둔 서울대·세브란스, 환자들 불안 고조…정부 “국민 보고 개혁"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등 서울 주요 대형병원이 30일 휴진에 나서기로 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같은 병원이라도 교수마도 진료과마다 상황이 달라 환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29일 오전 찾은 서울대·세브란스병원은 평소처럼 환자들로 붐볐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보호자 권모(54)씨는 “김해에서 장모님을 모시고 왔다”라며 “수술 경과가 좋아 관리만 잘하면 되는데 사직·휴진 소식에 불안하다”라고 했다. 심혈관질환을 앓는 조모(32)씨는 “(의사들이) 환자들 생각해 돌아와야 한다”라고 했다. 비슷한 시각 세브란스병원, 암병원에 백혈병 딸(2)의 항암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사흘씩 온다는 엄마 박모(43)씨는 “열이 나면 위험해 응급실에 가든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나둘 무너지고, 아이 한 명 살리기 어려워지면 어떡하지 싶다. 급한 처치는 될 거라고 믿지만,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이날 자궁 근종 환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30일에 진료가 예약돼 있었는데 연기하라더라. 그 날짜도 한 번 연기한 것인데 이번에는 전화로도 안 오고 단체 문자로 와서 대표 전화로 전화해 일정을 다시 조정했다. 당황스러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항암 일정이 잡혀있는 환자는 "아직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없다"며 갑자기 취소되진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세브란스병원에 다니는 한 암 환자는 “30일에 항암 예약인데 밀릴까 해서 병동에 전화했더니 못하면 원무과에서 전화가 갈 거라고 했다”라며 “아는 정보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적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교수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쉬는 것이라 정확히 알 수 없다”라면서도 “30일에 쉬는 교수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휴진 참여 교수가 많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한 내과 교수는 “암 환자 항암제 맞는 일정 때문에 휴진이 어렵다”라고 했다. 정부는 우려만큼 큰 공백은 없을 거로 내다보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예고된 휴진이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될 것인지 현재로써는 알기 어렵다”면서도 “걱정할 수준의 혼란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교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긴 어려워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요 조사를 거쳐 군의관과 공보의를 추가 투입한다고 했다. 교수들 집단 행동에 대한 조처와 관련, “법적 검토를 하는 건 당연한 책무”라며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의료계를 의식한 듯 “교수들에게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대화와 설득을 통해 환자 곁을 지켜주도록 하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혁은 헌법적 책무”라며 국민만 보고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심근경색 환자 등에 하는 심장혈관 중재술(스텐트 삽입술) 보상을 확대하는 당근책도 내놨다. 기존에 심장혈관 2개에까지만 수가(의료행위 대가)를 인정했는데 앞으로는 3, 4개까지 수가를 준다. 관련 수가도 130%에서 270%까지 2배 이상 올린다. 복지부는 “4개 심장 혈관에 하는 경우 그간 2개에만 인정돼 227만원이었다면 앞으로는 463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시술보다 1.5배 수가를 적용하는 응급 시술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의사 커뮤니티에선 “스텐트를 4개 박는 경우는 굉장히 희귀한 사례다.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전공의는 “수가를 올려줘도 의사들이 안 돌아온다는 소위 ‘빌드업(쌓아가는 과정)’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배장환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환자의 절반 정도 되는 비상승형 심근경색 환자 시술을 응급시술로 인정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채혜선.문상혁.남수현(chae.hyeseon@joongang.co.kr)

2024-04-29

휴온스랩,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임상시험 신청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휴온스랩은 최근 개발 중인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인 ‘HLB3-002 (하이디퓨즈, 영문명: HyDIFFUZETM)'의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돼 식약처에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휴온스랩은 국내 및 해외 저명한 복수의 CRO 기관(비임상 GLP 수탁시험기관)들로부터 IND에 필요한 모든 비임상 독성 시험을 수행했으며, 전 항목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휴온스랩이 개발 중인 ‘HyDIFFUZETM’는 천연형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할로자임사의 히알루로니다제와 서열이 동일하다. 지난 2023년 9월 국내 CRO 기관으로부터 항체의약품인 맙테라 정맥주사제(Mabthera® IV)에 ‘HyDIFFUZETM ‘를 첨가해 동물의 피하에 투여해 맙테라 피하주사제(Mabthera® SC, 할로자임사 히알루로니다제 첨가)와 비교 시험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동일한 약물 동태 및 동등한 확산 효력을 확인한 바 있다. 휴온스랩 임채영 바이오 연구소장은 “비임상 시험을 통해 HyDIFFUZETM 의 효력과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마치고, 식약처에 IND 신청을 완료했다”며 “오리지널 제품인 미국 할로자임사의 하일레넥스(Hylenex®) 특허가 국내와 유럽은 올해 3월에 만료됐고 미국은 오는 2027년 9월 만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사 개발 제품인 HyDIFFUZE™의 임상시험이 완료된 후 2025년 말 허가를 받게 되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HyDIFFUZETM는 성형, 피부, 통증 및 부종 치료 영역에서 단독 제품으로 활용할 것이며, 자사의 HyDIFFUZE™ 플랫폼을 이용한 약물확산제로 활용 범위를 넓혀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 약물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온스랩은 정맥주사제의 피하주사제 개발시, 약물 확산을 위한 첨가제로 사용중인 하일레넥스의 독자형 제품(Stand-alone)인 HyDIFFUZETM를 전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 중이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9

9실점→ERA 8.78…'충격 부진' 문동주, 결국 1군 엔트리 말소

[OSEN=조형래 기자] 국가대표 미래 1선발로 각광을 받았던 ‘신인왕’ 문동주(한화)가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야구가 없는 29일 월요일, KBO는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총 7명이 말소됐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고 국가대표 1선발로 떠오른 문동주의 1군 말소가 눈에 띈다. 문동주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8.78(26⅔이닝 26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고 특히 지난 28일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28일 대전 두산전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75개의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는 45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157km, 평균 구속은 150km를 기록했지만 제구력이 들쑥날쑥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고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이었다.  1회부터 5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는데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던진 3구째 몸쪽 직구가 너무 깊게 들어가 사구로 이어졌다. 양의지를 땅볼 유도하긴 했지만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5구 연속 직구가 존을 크게 벗어났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김재환에게 1~2구 연속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볼이 됐다. 초구는 바깥쪽 높게 완전히 빠졌다. 3구째 124km 커브는 가운데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들어가 김재환에게 비거리 130m의 대형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다음 타자 양석환에게도 4구째 126km 커브가 가운데로 몰려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변화구가 연이어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계속된 1회 1사 1루에선 헨리 라모스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바깥쪽 높게 향했다. 1루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된 타구가 우측으로 빠져나가며 2루타로 이어졌다. 박준영에겐 직구, 변화구 가리지 않고 모두 존을 벗어나며 스트레이트 볼넷. 1사 만루에서 조수행에게 우익수 깊은 희생플라이를 내줬는데 이번에도 초구 직구가 높게 형성됐다. 1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5점을 내주며 33구를 던졌다. 2~3회를 실점 없이 막은 사이 한화 타선이 6득점을 지원하며 6-5 역전했지만 문동주가 4회 다시 빅이닝을 허용했다. 조수행에게 초구에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와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1,2루 위기가 이어졌고, 김재환에게 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2구째 137km 슬라이더가 가운데에서 몸쪽으로 향했고 김재환에게 다시 한 번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강판 당했다.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의 최근 부진과 기복에 대해 “몸에 이상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 건강한 몸으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지만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 내용의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문동주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3일 KT전에서도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우려를 낳았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문동주를 비롯해 롯데 내야수 한동희 포수 정보근 외야수 황성빈, SSG 내야수 김찬형 투수 이건욱, 키움 포수 박성빈이 1군에서 말소됐다. /jhrae@osen.co.kr 조형래(dreamer@osen.co.kr)

2024-04-29

"중국 의존 줄이자" 일-EU, 경제안보 강화 첫 공동구상 내놓는다

일본이 유럽연합(EU)과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 성명을 내놓는다. 전기차·태양광 패널 등 특정 산업에서 거액의 보조금 정책으로 부당하게 싼 제품을 수출하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을 줄이자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EU는 다음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탈탄소 분야 지원책과 물품 공공 조달에 관한 공통 규범을 담은 공동 성명이 발표된다. 문서 초안에는 지속가능성, 투명성, 신뢰성이라는 공통 원칙에 기초한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협력 대상에는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탈탄소와 관련된 폭넓은 제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등 중요 기술 분야에서 리스크 분석, 기술 유출 방지 등을 통해 경제안보를 강화하는 것도 공동 성명에 포함된다. 일본과 EU가 경제안보 강화와 관련, 구체적인 성명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시장을 왜곡하는 산업 보조금을 준 결과, 전략 물자가 특정 공급원에 의존하면서 무역이 무기화되고 있다”고 우려도 표명하기로 했다. 실제 전기차·태양광 패널 분야 등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가 거세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중국산 저가 태양광 패널 등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유럽에선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거액의 보조금을 내고 의도적으로 가격을 낮게 억제하고 있다는 불만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대EU 무역흑자는 약 4000억 유로(약 590조원)로 역대 최대치였다. 요미우리는 "다만 중국은 중요한 무역 상대다"면서 "양 측은 중국 제품을 배제하는 게 아니라 전략물자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을 목표로 하자는 생각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양측이 보호주의 정책으로 불필요한 경쟁을 하는 상황을 피하려는 목적도 있다. 미국 등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미·일 정부는 보조금 지급 요건 등 탈탄소 분야에 대한 규칙 정비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서유진(suh.youjin@joongang.co.kr)

2024-04-29

'미스터트롯2' 추혁진, 오늘(29일) 신곡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발매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추혁진이 신곡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의 존재감을 발산한다. 추혁진은 29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를 발매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는 디스코 장르를 접목시킨 신나는 댄스 트로트로, 노래, 춤, 외모 삼박자를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 추혁진의 아이덴티티가 가득 담긴 곡이다. 진미령의 '미운사랑'부터 문희옥의 '평행선', 서지오의 '남이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송광호 작곡가가 이번 곡의 작사에 참여해 또 하나의 명곡을 탄생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비스타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추혁진은 남성미 가득한 라이더 재킷으로 스타일링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신나는 곡에 맞춘 수준급 댄스 실력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한 영상 말미에는 곡명과 같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가사 구간이 흘러나와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추혁진은 TV CHOSUN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 아이돌부로 출연해 넘치는 끼와 퍼포먼스 실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는 '미스터트롯2' 방송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추혁진의 새 싱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는 29일 낮 12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4-29

'글로벌 핫템' 템페스트, 베트남 인기 힘입어 6월 콘서트 개최 확정

[OSEN=장우영 기자] 그룹 템페스트(TEMPEST)가 오는 6월 베트남 팬들을 만난다. 29일 소속사는 "템페스트가 6월 1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콘서트 'T-OUR: TEMPEST Voyag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템페스트는 지난해 서울과 일본, 마카오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T-OUR'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베트남에서의 콘서트 개최를 확정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앞서 템페스트는 베트남 '호조 뮤직 페스티벌(HOZO Music festival)'에 참여하며 현지의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특히 템페스트가 베트남에 입국했을 당시 5천여 명의 현지 팬들이 공항에 모여들어 환영의 물결을 이뤘다. 또 지난 1월 31일 템페스트가 발매한 일본 프리 데뷔곡 'Baddest Behavior -TV Size ver.-(배디스트 비헤이비어)'가 발매 다음 날 베트남 아이튠즈 케이팝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올 장르 2위 및 팝 장르 차트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베트남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템페스트는 콘서트를 통해 현지 팬들을 만나는 만큼 다채로운 무대가 가득한 공연으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템페스트는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의 '록의 神 김경호 편'에 출연해 'NOW(나우)' 무대를 선보였다. 템페스트는 처음 시도하는 장르의 음악에도 볼거리 가득한 화려한 무대 구성과 뛰어난 실력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4-29

시몬스 침대, 소아청소년 환아 위한 기부액 15억원 달성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한 기부 행보를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시몬스 침대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3억원의 치료비를 쾌척하며 누적 기부금 15억원을 달성했다. 시몬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의료 체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을 당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투병 환아들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3억원의 치료비를 전달했고, 이후 매년 3억원씩의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을 시작하며 기부문화 저변 확대에 나섰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중증 질환을 겪고 있는 환아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 조절을 통한 환아의 삶의 질 개선 ▲환아 및 가족의 심리·사회적 지원 ▲환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 지원 ▲임종 및 사별 가족 돌봄 등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투병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족의 어려움을 돕는 것을 말한다. 시몬스 침대의 선행으로 현재까지 130여명의 환아가 치료를 받으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완화의료를 넘어 재택의료 파트, 단기입원 파트, 병원학교, 재활치료 등을 아우르는 소아청소년 통합케어센터의 출범을 돕는다. 시몬스 침대의 도움으로 올 하반기 첫발을 내딛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통합케어센터는 병원 내에서는 완화의료팀이, 집에서는 재택의료팀이 환아들의 진료와 치료를 진행하며 환아 및 가족들을 세심하게 돌볼 예정이다. 한편, 시몬스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 시몬스의 브랜딩 역량을 기부와 접목시킨 이 제품은 최신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지속가능한 기부 모델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출시 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착한 침대’로 입소문 타며 지난 한 해 2천개 넘는 판매고를 올려 누적 기부금 4억원을 달성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9

엔/달러 34년만에 160엔 돌파했다 4엔 급락…당국 개입 관측도(종합3보)

엔/달러 34년만에 160엔 돌파했다 4엔 급락…당국 개입 관측도(종합3보) 재무성, '엔화 매수' 개입 여부에 "노코멘트" "지금 작업 중"…직접 개입시 1년 6개월만 日금리 동결에 기록적 엔저…엔/유로 환율도 25년만에 최고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9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가 반대로 4엔 넘게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시장에서는 엔저가 가속하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이날 오후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는 직접 개입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달러당 158엔대 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가 일본 시간 오전 10시 반께 한 때 160엔대까지 치솟았다. 교도통신은 "오늘은 일본 휴일이어서 아시아 시장에서 엔화가 거래됐다"며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도 엔화를 파는 흐름이 빨라졌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2일만 해도 140엔대 수준이었으나 가파르게 우상향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달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전에 155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160엔선을 찍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반대로 엔화 매수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단시간에 급락했다. 오후 1시께부터 약 한 시간에 걸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엔대에서 155엔대 초반까지 4엔 넘게 떨어졌다. 환율은 이후 157엔대까지 다시 올랐다가 오후 4시 반께 154엔대 후반까지 2엔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 개입을 했을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노 코멘트다. 지금은 작업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만약 당국이 직접 개입했다면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151엔대이던 2022년 9∼10월 총 3차례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는 개입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6일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하면서 엔저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감소한 것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그동안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지속된 원인으로 미일 간 금리 차를 꼽아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하기 어려울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 나오거나 일본은행 관계자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때마다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본 당국은 최근 급격한 엔화 약세에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잇따라 구두 개입을 했지만, 엔화 가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외환시장 직접 개입을 단행해도 효과는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는 이날 유로화에도 약세를 보여 엔/유로 환율이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인 171엔대까지 올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4-04-29

이란, 서방 제재 보란듯 신형 자폭 드론 공개

이란, 서방 제재 보란듯 신형 자폭 드론 공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신형 자폭 무인기(드론)를 개발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형 무기가 러시아산 ZALA 란체트 드론과 유사한 외관을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공시간은 30∼60분, 3∼6㎏ 정도를 적재할 경우 사거리가 약 40㎞에 달할 것으로 이 매체는 추정했다. 드론의 정식 명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타스님뉴스는 "자폭 드론은 크기가 작아 휴대할 수 있어 다양한 작전에 활용될 수 있다"며 "지상군 전투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신형 드론 공개는 미국 정부가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 이란의 드론 관련 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 다수를 제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영국과 캐나다도 최근 이란의 드론 조달 부문을 제재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을 전격 공습할 당시 자국산 '샤헤드-136' 드론을 상당수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공습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투입하고 있으며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도 저렴한 이란산 드론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최근 수년간 공격용 드론 개발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작년 4월에는 50㎏의 폭약을 탑재하고 45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자폭 드론 '메라즈-532'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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