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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EU '대중 견제' 속 내달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순방(종합)

시진핑, EU '대중 견제' 속 내달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순방(종합) 中 "마크롱과 실외활동 '스킨십' 예정"…'나토군 폭격 25주년' 세르비아 中대사관 방문 가능성 EU 회원국 불구 헝가리 오르반 정부, 중·러와 밀착…시진핑, 유럽 순방은 2019년 이후 5년만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이 유럽연합(EU)과 더불어 중국을 상대로 안보·경제 부문에서 견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유럽 3개국을 잇달아 국빈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이 3개국 정상의 초청으로 내달 5일부터 엿새간 이들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이다 .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열어 중국-프랑스, 중국-유럽 관계 및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이슈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은 실외 활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시 주석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5년 만의 중국 국가 원수 국빈 방문으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서 "중국은 (프랑스와) 정치적 상호 신뢰를 다지고, 단결·협력을 강화해 중국-유럽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프랑스는 미국과 EU가 대(對)러시아 관계나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서방 국가 중 유독 중국과 긴밀하게 교류한 나라로 꼽힌다. 유럽이 미국의 '추종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온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2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프랑스는 전략적 자율성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과 전략적 협조를 강화해 함께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작년 4월 이후 1년여 만이기도 하다. 린 대변인은 내달 7∼8일 방문지인 세르비아에 대해선 "시 주석이 8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라며 "시 주석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 중국-세르비아 관계의 지위 상향을 모색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세르비아 방문일인 5월 7일은 코소보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99년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에 의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이 폭격당한 사건 25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당시 폭격으로 중국 기자 3명과 세르비아인 14명이 사망했고, 대사관 건물은 완전히 파괴됐다. 미국은 오폭이라고 해명했으나, 중국은 고의적인 조준 폭격이라며 원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주장해 한동안 양국 관계는 크게 긴장된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반미 정서를 공통 분모로 더 가까워졌고,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부치치 대통령을 초청해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는 등 세르비아와도 관계를 다져왔다. 중러 밀착 강화 속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이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매년 개최해온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내달 8∼10일 방문 예정지인 헝가리에 대해선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과 중·동부 유럽 국가 협력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시 주석은 방문 기간 슈요크 타마스 대통령·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회담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는 EU와 나토 회원국이지만 오르반 정부는 중국·러시아와 밀착을 추구하고 있다. EU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오르반 총리는 작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2020년 이후 중국은 헝가리의 최대 투자자로 부상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에는 화웨이의 해외 최대 물류·제조 기지가 둥지를 틀고 있기도 하다. 헝가리는 올해 하반기 EU 순환의장국을 맡는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4-04-29

김가연 "악플러 약 100명 고소..센 언니? 난 교육자일 뿐" (탐정들의 영업비밀)

[OSEN=최이정 기자]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악플러 사냥꾼' 김가연이 등장, 어느 중학교 기간제 교사의 '마녀사냥' 일화를 엿본다. 또, 데프콘이 이국주를 사칭한 ‘피싱 사기꾼’ 일화를 털어놔 경악을 유발했다.  29일 방송될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탐정들의 실화극' 사건 수첩'에 '정의의 여신' 김가연이 등장했다. 데프콘은 "악플러 참교육자, 한번 걸리면 죽어 나간다"라며 김가연을 소개했다. 이에 김가연은 "사람들은 저에게 센 언니라고 하는데, 저는 교육자일 뿐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데프콘 "보내버린 악플러가 몇이나 되냐"며 질문을 건넸고, 김가연은 "(악플 고소를) 100명을 좀 못 채웠다"며 "악플은 이제 저한테 거의 없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김풍은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가연 씨 글이 올라오면 첫 댓글로 '첫댓조, 첫 댓글 조심'이라 뜬다"며 "1세대 사이버 탐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김가연과 함께 지켜볼 이날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은 어느 평범한 기간제 중학교 교사에게 벌어진 '마녀사냥' 에피소드를 다룬다. 의뢰인은 자신의 은밀한 사진이 난데없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진다. 심지어 집 앞으로 모르는 남성들이 찾아오고, 허위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주변 지인들과 학부모들에게 '마녀사냥'을 당하기 시작한다. 의뢰인은 '핸드폰 해킹'을 의심해 탐정들에게 의뢰하며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데프콘은 "옛날에 프로필 사진이 '지구본'으로 뜬 이국주가 '오빠, 급해서 그런데 200만 원만 빌려주면 안 되냐'고 연락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미안'이라고 답하고 그냥 채팅방을 나왔다"며 "단번에 눈치챘다. 국주는 그런 부탁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이국주에 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데프콘은 "연예인들도 실제로 이런 해킹을 당해서 피해 본 경우 많다. 남 얘기지만 내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다"고 경고를 전했다.  한편, ‘마녀사냥’ 에피소드를 지켜본 김가연은 "저건 패턴이든 비밀번호든, 의뢰인의 휴대폰에 대해 잘 아는 가까운 사람일 수밖에 없다"라며 날카로운 추리력을 빛냈다. 이에 남다른 촉으로 매번 정답을 맞혀온 '탐정 꿈나무' 유인나는 "의뢰인의 남편"을 지목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과연 이번에도 MC 탐정단이 범인을 맞힐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 /nyc@osen.co.kr [사진] 최이정(nyc@osen.co.kr)

2024-04-29

"토트넘과 아스날의 승패? 세트피스 전문가 여부에서 갈렸어" 英 매체 분석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다음 시즌 우승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세트피스 상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승점 60에 그대로 머문 토트넘은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톱 4 진입이 힘들어졌다. 5경기를 남긴 토트넘이지만 3경기를 치러야 하는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에 여전히 7점 차로 밀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승기를 내줬다. 전반 1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자책골을 허용한 뒤 전반 27분 부카요 사카, 38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잇따라 추가점을 내줬다.  경기 후반 토트넘은 추격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 다비드 라야의 실책을 골로 연결했고 손흥민의 퍼널티킥으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29일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패인 중 하나로 취약한 '세트피스'를 들었다. 이날 토트넘은 3골 중 2골을 세트피스로 잃었다. 호이비에르의 실점과 하베르츠의 골이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 매체는 아스날이 세트피스 코치인 니콜라스 조버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서 있는 테크니컬 에어리어 주변에서 끊임 없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토트넘과 대조적이었으며 누가 감독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조버 코치를 데려갔다. 조버 코치는 2019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부름을 받고 브렌트포드에서 맨시티로 옮긴 바 있다. 조버 코치는 세트피스 공격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세트피스 상황서 20골을 넣었고 6골을 잃었다. 그 중 프리미어리그 경기 코너킥 상황서 16골을 넣었다. 이는 7년 전 토니 풀리스 감독의 웨스트 브로미치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이탈리아 출신의 지안니 비오 코치가 세트피스 공격을 담당한 적이 있다. 비오 코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12골을 내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함께 공동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구나 이날 호이비에르가 기록한 것과 같은 자책골은 포함돼 있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전문 코치의 장점을 믿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나는 특정한 세트피스  코치를 따로 둔 적이 없다. 항상 담당자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나는 그 담당이 항상 코칭 스태프의 일원이 했으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축구를 하는 방법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우리가 원하는 팀이라는 측면에서 세트피스와 다른 모든 것을 분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밀레 예디낙과 라이언 메이슨에게 각각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을 분담시켰다. 그들은 분석팀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구단이 그럴 것이다. 몇몇 구단은 전문화된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은 그렇지 않다. 항상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집단적인 환경을 조성, 어느 하나도 분리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특정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은 편하지 않다. 무엇보다 내 업무 방식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세트피스 공격에서 11골을 넣었다. 비오 코치 체제에서 넣은 수치에 아직 5골이 모자란 상태다. 수비에서는 이미 지난 시즌보다 4점을 더 잃은 상태다. 그 앞선 시즌보다는 2점을 더 내준 상황이다.  이 매체는 세트피스 상황서 토트넘 수비가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수에서 보여준 존재감을 떠올리면서 히샬리송은 선발 출전이 아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하베르츠에게 허용한 헤더 실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그를 잡지 못한 채 박스 안에서 자유를 누렸다"고 혹평,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트넘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letmeout@osen.co.kr 강필주(letmeout@osen.co.kr)

2024-04-29

동그라미재단, TEU MED 4기 오리엔테이션 개최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 장순흥 이사장)이 주최 및 후원하고 타이드인스티튜트 주관, 운영으로 진행되는 동그라미재단 TEU MED 4기 오리엔테이션이 27일 서울 DDP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본 프로그램은 올해로 4기째를 맞고 있으며, 우리 사회문제를 해결할 의료과학계 인재와 혁신가를 양성하기 위해 동그라미재단에서 주최, 후원해오고 있다. 이 날 현장에 참석한 동그라미재단 안철수 출연자는 “의과대학 재학 당시, ‘봉사’와 ‘문제해결사’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사회 문제해결이라는 가치를 위해, 의사와 창업가, 지금의 정치활동까지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의대생일 당시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무료로 배포한 것도 금전적 이익을 넘어, 사회에 꼭 필요한 문제해결을 통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벌써 4기까지 달려온 동그라미재단 TEU MED의 참여자들이 의대생, 현직 의사뿐만 아니라 IT 관계자 등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재단 출연자로서 매우 보람되고, 기대가 크다.”고 축사의 말을 남겼다. 동그라미재단 장순흥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며, 그 해결방법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동을 통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학과 공학이 만나면서 우리 사회가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했듯이, 이번 4기 참여자들도 서로 협력하여 의과학 분야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40명의 참가자들은 ‘나는 ㅇㅇ에 미친 이노베이터(혁신가)’라는 ‘1분 자기소개’를 통해 인사를 나눴으며, “미래의 혁신과 기하급수의 기술”을 주제로한 이남식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의 키노트 스피치와,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 및 중앙대학교 허준녕 교수의 그랜드챌린지 강연이 이어졌다.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0명의 참가자들은 8주간 의과학 혁신가로서 성장의 길을 걷게 된다. 본 과정은 우리사회의 큰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는 ‘그랜드챌린지’ 세션과,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멘토링, 스타트업 툴킷 교육, 참가자들의 ‘팀 빌딩’과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마지막 발표와 수료식인 ‘이노베이션데이’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6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팀 발표를 통해 우수 3개팀 시상과 개인참여상까지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재단 송미령 사업팀장은 “지난 3기까지의 수료생들 중 벌써 13개의 창업과 약 5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이제는 여러분이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전할 주인공인 만큼, 8주간 자유롭게 혁신을 향해 달려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매년 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재단과 타이드인스티튜트가 머리를 맞대는 만큼 올해는 최고혁신상을 수료식 때 선정할 예정이니, 우리사회 문제를 해결할 혁신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9

“이미 내가 이긴 패” 아이브가 하면 설화도 힙하다..‘해야’ [퇴근길 신곡]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아이브가 동양적인 아름다움으로 글로벌 팬들을 홀릴 전망이다. 아이브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해야 (HEYA)’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1집 '아이브 마인(I'VE MINE)' 이후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아이브는 그간 보여줬던 주체적인 소녀들의 당당한 매력에 더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아이브의 이번 신보 '아이브 스위치'는 '또 다른 나'를 보여주는 확장의 신호탄으로, 뚜렷한 컬러를 선보여 온 아이브가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이다. 아이브는 기존 이야기 장르인 설화와 변신물을 아이브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정의하며 확장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다채로운 표정과 아이브가 발산하는 아우라를 통해 정체성을 더욱 크게 넓히며 커다란 임팩트를 전달한다. 새롭게 전개하는 무한 확장의 이미지, 반전의 쾌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스타일로 MZ 워너비 아이콘 그 자체임을 증명한다. 더블 타이틀곡 '해야 (HEYA)’와 ‘아센디오(Accendio)'를 비롯해 '블루 하트(Blue Heart)', '아이스 퀸(Ice Queen)', '와우(WOW)', '리셋(RESET)'까지 총 6곡이 수록됐으며, 더욱 깊어진 아이브의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장원영이 ‘블루 하트’ 단독 작사에 나서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해야 (HEYA)’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 속 '해야 해야 해야'라는 강렬한 가사와 랩이 분위기를 압도하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주는 곡으로 남녀노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를 통해 아이브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해야 해야 해야 / 한입에 널 삼킬 때야 / (탐이 탐이 나) / 해야 해야 해야 / 이미 내가 이긴 패야 / (널 보면 탐이 탐이 나) / 해야 해야 해야 / 뜨겁게 떠오르는 해야 / 별안간 홀린 그 순간 bite / 단 한 번에 난 널 휘리휘리 catch ya”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아센디오'는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을 마주한 치명적인 감정을 노래한다. 여섯 멤버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와 어우러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함께 공개된 ‘해야’ 뮤직비디오에는 동양적 무드가 물씬 풍기는 의상과 세트로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영상미가 곡의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데뷔곡 '일레븐(ELEVEN)'부터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아이엠(I AM)', ‘배디(Baddie)’까지 발표하는 곡들 마다 히트를 기록하며 흥행 불패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고 있는 아이브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의 도전을 거듭하며 자신들만의 색과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새롭게 변신한 아이브가 6연속 홈런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지민경(mk3244@osen.co.kr)

2024-04-29

中 '보복관세' 법제화로 미국에 맞불…韓 경제 영향은

중국 정부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항해 ‘보복 관세’를 허용하는 새로운 관세법을 마련하면서 미·중 간 무역 전쟁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미·중 무역 분쟁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세계 교역량이 위축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찮다. ━ 中, 보복 관세 법제화로 미국의 고율 관세 맞대응 미·중 갈등이 본격화된 건 최근 중국 정부가 ‘해외 국가의 고율 관세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17조)는 새 관세법을 오는 12월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7.5%인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25%로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권고하자 중국 정부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식화해 맞대응에 나선 셈이다. 관세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중국과 미국은 한국의 연간 수출에서 각각 19.7%, 18.2%를 차지하는(지난해 기준) 1·2위 국가이기 때문이다. ━ 韓,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높아지나 단기적으로는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일부 해외시장에서 중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미국을 비롯해 EU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저가 제품에 철퇴를 가할 경우 한국·일본·독일 등 경쟁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 2018년 7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며 제재를 시작하자 미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급감하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점유율은 늘어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미국의 대중국 제재품목 수입은 1년 전보다 24.7% 감소했지만 대한국 수입은 20.5% 증가했다. ━ 해외시장에 중국 저가 제품 쏟아지면 韓 타격 그러나 장기적으론 득이 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당장 중국의 저가 제품이 미국 외 시장으로 쏟아지게 될 경우가 문제다. 이미 지금도 중국은 내수 부진에 따른 재고 폭증으로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겪자 전기차·배터리·철강에 이르기까지 중국 생산품을 헐값에 밀어내는 수출 전략을 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갈라서게 되면 이런 기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중국도 내수가 좋지 않아 수출 외엔 해법이 없다. 미국이나 서방 국가로 가지 못한 덤핑 물량이 다른 국가에 쏟아지게 되면 한국이 중국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대미 수출길이 막히면 해당 완제품에 사용되는 한국의 중간재 수출도 줄어들 수 있다. 중국은 한국에서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다른 국가로 수출한다. 지난해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은 80%를 상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이 줄면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의 피해가 커진다. 2019년 미·중 무역 갈등 때도 한국 수출이 타격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당시 1~9월 한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해 영국(-6.3%), 독일(-5.1%), 홍콩(-4.6%), 일본(-4.4%) 등 세계 교역 상위 10개국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전 세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1.5%, 1조4000억 달러(약 1840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세계 전자·의류·산업 중간재 공급망의 중심인 아시아 지역은 피해가 두 배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정부는 아직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업계와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서로 총은 쏘지 않고 무기를 보여주며 신경전을 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장상식 실장도 “서로 이런 카드가 있다는 식의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셈이라 현실화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우림(yi.woolim@joongang.co.kr)

2024-04-29

82메이저 “‘공연형 아이돌’ 수식어, 라이브 자신 있다” [인터뷰②]

[OSEN=지민경 기자] 그룹 82메이저(82MAJOR)가 롤모델을 세븐틴으로 꼽았다. 82메이저는 최근 서울 OSEN 사옥에서 컴백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첫 번째 미니앨범 'BEAT by 82(비트 바이 에이티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82메이저는 대한민국의 국가번호 '82'와 ‘메이저(MAJOR)’를 차용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메이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난해 10월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신인 답지 않은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매너로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난 1월 데뷔 3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 82메이저는 “첫 콘서트인데도 많은 팬분들도 와주셨다. 저희가 곡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저희 자작곡으로 구성해서 진행했는데 많은 팬분들께서 좋아해주시고 같이 만들어나가주셔서 재미있게 콘서트를 했다”고 밝혔다. 조성일은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팬분들과 무대에서의 소통이 잘 돼야 된다고 생각했다.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라이브를 좀 더 보이려고 했다. 저희가 라이브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이 있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어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 배드민턴, 볼링, 농구, 격투기 등 대다수의 멤버들이 운동 선수 출신인 82메이저는 남다른 피지컬과 비주얼을 자랑한다. 윤예찬은 82메이저의 강점을 묻자 “저희가 비주얼이 좋다. 평균키도 180이 넘는다. 팔다리도 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성일은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곡 메이킹을 하다 보니까 자작곡도 강점이다. 또 저희가 팀 케미가 굉장히 좋다. 막내가 06년생인데 나머지가 다 04년생이라서 뭔가 어렸을 때부터 같이 동네에서 지내오던 친구 같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친구들이 굉장히 곡을 많이 듣고 저희끼리 소통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음악에 빠져들게 되고 더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막내 김도균을 제외하고 다섯 멤버가 모두 동갑인 바, 싸움이 없을 수 없을 터. 박석준은 “싸운 걸 그날 안에 다 푸는 스타일”이라고 밝혔고, 남성모는 “참고 묵혀두는 것보다 싸우는 게 훨씬 났다”고 말했다. 조성일은 “아무래도 나이가 같다 보니까 누군가 2명이 싸우면 서로 서로 중재자 역할을 해준다. 사실 화해를 해도 조금 사실 어색할 수가 있는데 저희끼리 장난을 다 같이 한 번 치면 그 안에서 뭉쳐서 다시 어울리게 되니까 그런 어색함이 한 번에 다 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롤모델로 세븐틴을 꼽은 82메이저는 “저희도 팀 케미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세븐틴 선배님들도 팀 케미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음악적으로도 굉장히 뛰어나시지 않나. 13분이 계신데도 그 안에서 다 개성이 다르시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배울 점도 많고 저희도 ‘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을 해서 다 같이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82메이저는 “이번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퍼포먼스적으로도 그렇고 수록곡에도 많은 애정을 가지고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데뷔활동 때보다 더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번 활동으로 인해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 라이브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팬분들께 앵콜 라이브를 들려드리고 싶다. 신인상도 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지민경(jpnews@osen.co.kr)

2024-04-29

82메이저 “세븐틴·아이브와 동시 컴백, 부담있지만 자신감도 있다” [인터뷰①]

[OSEN=지민경 기자] 그룹 82메이저(82MAJOR)가 첫 컴백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82메이저는 최근 서울 OSEN 사옥에서 컴백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첫 번째 미니앨범 'BEAT by 82(비트 바이 에이티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 82메이저는 대한민국의 국가번호 '82'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가요계에 등장했다.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매너로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82메이저는 이날 첫 미니앨범 'BEAT by 82’를 발표하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 황성빈은 “팬분들을 만나게 돼서 기쁘고 6개월 동안 연습도 많이 하고 곡 작업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멋있는 무대 보여드릴까 고민하면서 보냈다. 이번 컴백으로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싶고 컴백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예찬은 “데뷔했을 때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번 컴백에는 기대가 많이 생겼다. 이번에는 훨씬 잘하는 모습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라 기대가 두 배 정도 더 된다”고 덧붙였다. 데뷔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는 조성일은 “막연히 상상했던 것과는 달라서 놀랐다. 제가 사교성이 좋아서 음악방송을 할 때 타 아티스트 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럴 기회가 많이 없더라. 나중에 다른 분들과 협업도 하고 같이 방송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좀 더 많은 방송에 나와서 저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성모는 “데뷔 활동을 하면서 많은 K팝 선배님들 무대를 직접 보면서 많이 배웠다. 무대에서의 표정이나 멘트들, 팬분들을 대하는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82메이저의 이번 신보 'BEAT by 82'는 우리만의 비트와 음악으로 세상과 함께 하겠다는 당당한 태도가 담긴 앨범으로, 멤버들 전원이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더욱 뚜렷한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했다.  타이틀곡 '촉(Choke)'은 82메이저의 자신감 있고 강렬한 애티튜드를 담은 곡으로, 농구를 모티프로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와 멤버들의 특색 있는 랩과 보컬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미니멀한 베이스,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멤버 윤예찬과 남성모가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윤예찬은 “이번에 타이틀곡 작사 기회를 받았다. 처음에는 비트만 있었는데 회사에서 가사를 한 번 써보라고 하셨고 프로듀서님과 소통하면서 완성했다. 저는 원래 참여 안 하는 거였는데 제가 농구선수 출신이다 보니 성모가 많이 물어봤고, 같이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모는 “농구를 모티브로 해서 농구 영상도 많이 보고 기술이나 단어도 많이 찾아보고 농구에 대해 공부를 많이했다. 저희 자신감이 드러나게 가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지리스닝이 대세가 된 가요계에서 강렬한 힙합 장르로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저희가 아직 확고한 정체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희가 힙합을 컨셉으로 나왔고 아직까지는 저희가 잘할 수 있는게 힙합이라 거기에 집중을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앨범을 낼 때 다양한 장르들의 음악들로 찾아갈 것 같다”며 “우리는 다 잘한다 그런 식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다. 이번 앨범도 어떻게 보면 반전 매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앨범이 발매되는 이날 세븐틴, 아이브, 라이즈 등 쟁쟁한 가수들이 동시에 컴백을 하는 바, 이에 대해 조성일은 “선배님들이 나오신다고 들었는데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사실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부담감과 함께 뭔가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 저희도 오랜 시간 준비를 했고 선배님들 곡 들어주시면서 저희 곡도 들어주시면은 아마 계속 귀에서 맴돌거라고 생각한다. 중독적이라서.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자신감이 굉장히 넘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투어도 가고 싶고 다른 나라들도 돌아다니고 싶다. 방송국 무대가 아니더라도 페스티벌에서도 많이 활동을 하고 싶고,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촉’ 챌린지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지민경(jpnews@osen.co.kr)

2024-04-29

고양이 사체만 500구 '애니멀 호더'..서장훈 "이걸 어떻게 감당합니까" (물어보살)

[OSEN=최이정 기자] 2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64회에는 동물 보호 단체를 운영하는 사연자가 등장해 개인 빚만 1억을 지게 된 안타까운 현실을 전한다. 끊임없는 동물 학대와 유기 동물의 증가 등으로 동물 보호 단체도 더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유기도 문제지만 요즘은 ‘애니멀 호더’도 문제”라고 토로한 사연자는 피폐한 현장 이야기를 보살들에게 들려줬다. 뉴스에 소개됐던 천안의 ‘애니멀 호더’ 사건을 자신이 직접 출동했던 최악의 사례로 꼽으며 악취 신고로 출동한 현장에서 고양이 사체만 500구가량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밤낮없이 구조와 케어를 이어나가기 벅찬 동물 보호 단체의 현실과 사연자의 경제적 상황을 들은 서장훈이 “이걸 개인이 어떻게 감당합니까”라며 답답함을 호소한 이유, 그리고 이수근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라며 시청자를 향해 남긴 당부 메시지는 29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복권 1등에 당첨되며 모든 걸 다 가진 듯 행복했지만 현재는 뜻밖의 시련이 찾아와 힘들다는 사연자도 보살집을 찾는다. 우연히 사본 복권이 1등에 당첨돼 스물여섯 나이에 원룸 건물과 집, 자동차까지 사며 그 행복이 오래갈 줄 알았으나 5년 전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부모님의 갈등이라는 시련이 닥쳤다며 부모님의 이혼 절차에 최대한 중립을 지키고 싶은데 편가르는 가족들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일기를 보고 어머니가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에 서장훈이 “외도 한 걸 왜 일기장에 써”라며 웃음을 보였던 것도 잠시, 본가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싸우는 부모님을 제지하다가 가족사진을 부수고 피가 난 상태로 집을 나왔다는 얘기에 촬영장의 분위기가 무거워지기도 했다. 사연자의 현재 상황을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고, 마지막으로 고민 상담이 끝난 후 점괘를 뽑은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얘 뭐야?”라며 당황해하면서 남긴 예언이 실제 사연자가 점집에 방문해 들었던 내용과 일치해 사연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어렸을 때 이성의 조건을 재며 철없는 행동을 했지만 지금은 다 내려놓고 결혼이 너무 하고 싶다며 찾아온 사연자와 24시간 내내 배우 지창욱 덕질만 하는 70대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사연자의 이야기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yc@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최이정(nyc@osen.co.kr)

2024-04-29

임신한 여친 살해한 20대, 명언 써가며 호소했지만 '징역 30년'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연인을 살해한 20대가 미국 정치인이자 사상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인용하며 2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심된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중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는 A씨의 살인 및 시체유기, 절도 등 혐의 사건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30년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0일 오후 10시 47분부터 자정 사이 경기도 화성시 한 도로 위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연인이던 B양(당시 18세)과 말다툼한 뒤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직후 B양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10만원을 송금하는 등 절도 범행도 저질렀으며, 이후 B양의 시신을 수원시 한 등산로 인근 샛길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후 목숨을 끊겠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낸 뒤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웠으나, 지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1심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면서도 피해자와 다투던 중 살해한 점, 이후 피해자 휴대폰을 이용해 피해자 언니와 문자메시지 주고받거나 피해자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도 해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은 점,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원심 선고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인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차례 반성문에서 '분노와 어리석은 행동은 나란히 길을 걷는다. 그리고 후회가 그들의 발굽을 문다'는 문구를 쓰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A씨의 유리한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특정할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전달받은 불상의 약을 이 사건 전에 먹어 살인 및 시체유기 전후의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나, 누구로부터 어떤 약을 받은 것인지 특정할 수 없다는 진술은 경험칙 상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은 살인 범행 직후 지인과 마사지업소 예약과 출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진정 범행 당시 기억이 없었던 것인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진정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지혜(kim.jihye6@joongang.co.kr)

2024-04-29

'선업튀' 변우석·김혜윤, 풋풋 로맨스 끝 어른 멜로 시작

[OSEN=장우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2023년 34살로 타임슬립한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가 15년을 뛰어넘어 쌓인 류선재(변우석), 임솔(김혜윤)의 쌍방 구원 서사로 청춘 로맨스의 매력과 과몰입까지 유도하며 시청자를 미치도록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1년간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주 화제성 수치 4만 2,393점,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방영 첫 주만 해외 133국 1위, 일본 유넥스트(U-NEXT) 전체 드라마 1위, 대만 아이치이(iQIYI) 전체 TV쇼 3위 등 국내외를 막론한 호평과 함께 연일 압도적인 수치의 놀라운 화제성을 뽐내고 있다. (4월 19일 기준) 이 가운데 ‘선재 업고 튀어’ 측은 7화 방송에 앞서 29일, 2023년으로 타임슬립한 류선재와 임솔의 34살 비주얼을 공개해 본격적인 어른 멜로의 시작을 알린다. 두 사람은 타임슬립하기 전과 다른 비주얼과 포스로 이들의 바뀐 운명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임솔의 어메이징한 비주얼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34살의 임솔이 휠체어에 앉아 있던 반면 현재 34살의 임솔은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숙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꿈에 그리던 영화사 직원으로 임솔의 달라진 34살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류선재는 대한민국 최정상 스타로 넘사벽 포스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스틸에 류선재의 물 폭탄 굴욕이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이는 류선재가 분수대 난간에 다리를 올려놓은 채 구두끈을 묶다가 웃픈 봉변을 당한 것. 무엇보다 류선재에게 굴욕을 안긴 이가 임솔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제는 아티스트와 팬이 아닌 스타와 영화사 직원으로, 운명이 바뀐 두 사람의 타임슬립 재회가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두 사람이 펼칠 어른 멜로가 터트릴 포텐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를 그린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4-29

中의 저가 철강, 日의 엔저 공습에...포스코, 스마트 고로 서두른다

포스코가 노후화된 고로 성능을 개선해 철강 부문 원가 절감에 나선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으로 생산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수 작업은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설비를 최신화하는 작업이다. 통상 15년 주기로 이뤄진다. 포항 4고로는 지난 1981년 2월 내용적 3795㎥의 규모로 준공됐다. 1994년 1차 개수를 거친 후,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연간 생산 규모는 530만톤이다. 이번 3차 개수 작업엔 53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후 4고로는 재가동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광양 2고로의 성능 개선 작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 2고로는 지난 2005년 개수가 마지막이었다. ━ 투자 확대·친환경 생산 박차 포스코는 고로 현대화를 통해 철강 산업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연초 철강 산업 부문에서 원가 1조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의 스마트 팩토리를 AI와 로봇 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는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도 앞당기기로 했다. 전기로에서 고급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저탄소 고부가가치 철강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2월 6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2026년부터 가동한다. 포스코는 전기로 외에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쇳물 제조가 가능한 수소환원제철 기술도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환원하는 방식으로 쇳물 제조시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을 배출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포스코는 올해에만 4조5000억원을 철강 부문에 투자해 고로 현대화와 탄소중립 제품 생산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기업들이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건 각국 규제와도 관계가 깊다. 2026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적용되는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된다. 한때 철강 생산 세계 3위였지만 현재는 7위까지 밀려난 포스코 입장에선 저탄소 생산체로의 전환이 철강 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위기감은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2분기 1조210억 원에 달하던 포스코의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8530억원, 4분기 3460억원으로 급락했다. 올해 1분기에도 3390억 원을 기록, 3개 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부진 이유로는 철강·인프라 부분의 경기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 ‘저가’ 중국산, ‘엔저’ 일본산 공습 중국·일본 철강업체들의 공세도 큰 위협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은 각각 872만8206톤, 560만6724톤으로 전년 대비 29.2%, 3.1% 증가했다.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중국은 저가 공세를 벌이고 있고, 일본은 ‘엔저’를 등에 업고 고품질의 열연 강판을 한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이 과잉 생산된 철강을 헐값에 해외로 밀어내면서 주요 철강 수요처가 국내 철강사에 대한 주문을 줄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과 일본 철강에 밀리는 포스코는 올해도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로 성능 개선을 통해 철강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회복하고, 탄소 중립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해 고부가가치 철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우(november@jtbc.co.kr)

2024-04-29

[속보] 이재명 "영수회담 답답하고 아쉬웠다…소통 시작에 의미”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9일 오후 2시 4분부터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영수회담을 마치고 난 뒤 이 대표가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에 대해서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상황인식이 너무 안일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당이 주장했던 민생 회복, 국정 기조 전환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 서로 공감했고 앞으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엔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ㆍ박성준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첫 영수회담은 이 대표가 먼저 R&D 예산 복원과 의료개혁 등 10개 분야에 대해 제언하고 윤 대통령이 이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는 없었다. 두 사람은 이날 종종 만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이날 영수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열어 “전체적으로 볼 때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민생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조문규.왕준열(chomg@joongang.co.kr)

2024-04-29

지구의 경고…中 덮친 토네이도, 두바이엔 1년치 비가 하루에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년 치 비가 12시간 만에 쏟아져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중국 남부 지방을 토네이도까지 휩쓸면서 극단적인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동과 중국 기상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경고”라고 말했다. 토네이도 피해를 본 중국 남부 지방의 기상 재난은 현재 진행형이다. 29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30일까지 중국 남부 지방에서는 강한 대류 현상으로 인한 폭우·뇌우·강풍·우박을 주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광둥성 북부 지역의 시간당 강수량은 50㎜를 넘고 최대 80㎜ 이상 나타날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 27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는 토네이도가 나타나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물 피해도 141채에 달했다. 중국에 토네이도 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지 기상학자들은 이번 토네이도를 기후변화의 산물로 보고 있다. ━ 中 “심각한 대류 현상 올해 13번 발생…앞으로 증가” 중국 기상과학원 선 샤오 선임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13번의 심각한 대류 현상으로 인한 폭풍이 발생했는데, 이런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상과학원은 해수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심각한 대류 현상의 빈도가 20%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기온 상승과 함께 향후 강한 대류 현상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류 현상은 대기 하층부에서 수증기를 품은 습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여기에 대기 상층부 기온이 낮거나 제트기류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조건이 충족될 때 강한 대류 현상이 나타난다. 강한 대류 현상은 폭우와 천둥 번개, 우박, 돌풍, 열대저기압(태풍·사이클론·허리케인), 토네이도(평지에서 발생하는 강한 회오리)를 동반한다. 선 샤오 선임연구원은 “기후 변화는 대기 순환 시스템을 변화시켜 심각한 대류 현상 촉진하고, 사이클론 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기후변화와 토네이도 연관성 아직 입증 안 돼” 대체로 전 세계 기상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진행되면 강수량과 강수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열대저기압과 토네이도와 같은 현상이 기후변화와 함께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대기 상층부까지 따뜻해지거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극한 현상을 발생시키는 강한 대류현상이 발생하기 어려워진다는 시각도 있다. 킴벌리 후게윈드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WP)에 “열대저기압과 토네이도 위험은 계속 발생하겠지만, 이런 현상을 만드는 또 다른 원인인 ‘수직 바람 전단(Vertical Wind Shear)력’이 기후변화와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후변화와 열대저기압, 토네이도 발생 빈도 증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도 “기후변화와 토네이도 발생의 관계를 입증하려면 아직 근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은혜(jeong.eunhye1@joongang.co.kr)

2024-04-29

서울신학대, 컴퓨터공학과ㆍAI융합학과 신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목사)는 교육부의 첨단산업분야 학과 신설을 승인받아 2025학년도부터 컴퓨터공학과, AI융합학과를 IT융합학부 내에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신학대학교는 편입학 여석 활용, 기존학과 정원 조정 등을 통해 컴퓨터공학과 44명, AI융합학과 20명으로 총 64명 신청한 원안 그대로 첨단학과를 신설하게 되며, 이로써 서울신학대의 입학정원도 기존 457명에서 477명으로 증원되게 되었다. 이들 학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할뿐 아니라 윤리적인 공학 인재를 양성하며, 나아가 RISE 사업에 대비하여 서울신학대가 위치한 부천시의 “비전부천 2033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하여 청년 특화 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컴퓨터공학과는 “응용소프트웨어”, “IT시스템”, “정보보호”의 세 가지 전공트랙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AI융합학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두 가지 전공트랙으로 운영된다. 이 두 학과는 1,2학년에서 “대학수학”, “공학수학” “컴퓨터프로그래밍” 등 기초과목을 배우게 되며, 3,4학년에서는 컴퓨터공학과는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컴퓨터네트워크” 등을, AI융합학과에서는 “R과 데이터과학”,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를 위해 대학은 교수진 확보와 함께 시설 확충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황덕형 총장은 “지난 2021년 IT융합소프트웨어학과를 설립한데 이어, 25년 첨단분야 학과 신설을 통해, 첨단산업인력양성이라는 국가정책에 호응함과 함께 학내 학문 다양화를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9

간송미술관 ‘보화각’ 돌아왔다…"1500원에 설계" 86년전 친필 기록도

1938년 중일전쟁의 파란 속에 간송 전형필(1906~1962)은 국내 1세대 건축가 박길룡(1898~1943)에게 서울 성북동 북단장에 지을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옛 이름)과 부속 가옥 설계를 의뢰했다. 언젠가 해방이 되면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등 각종 수장품을 공개 전시한다는 바람이었다. 반원형 돌출 구조에 비대칭 구성이 두드러진 보화각은 당대 최신 양식인 바우하우스풍 흰색 건물이었다. 꼼꼼한 기록광이었던 간송은 설계 의뢰시점부터 준공까지 공사 대금과 임금, 잡비 등 내역을 일종의 가계부인 『일기대장』에 남겼다. 박길룡건축사무소가 그린 설계도면도 받아서 보관했다. 별개로 남긴 지불명세서엔 보화각 등 설계감독비가 1500원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서울 시내 기왓집 한채값이 1000원 할 때다. 이들 문서는 보화각 수장고 한쪽에 잠들어 있다가 86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간송미술관이 1일부터 여는 ‘보화각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6월16일까지)을 통해서다. 29일 간송미술관은 언론공개회에서 “보화각 보수를 위해 모든 유물·자재를 신축 수장고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유물이 상당수 나왔다”면서 “특히 간송의 자필 기록, 박길룡의 보화각 설계 청사진 등은 간송 컬렉션의 초기 형성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길룡의 설계도면은 오랫동안 접혀 있었고 뒷면은 누렇게 변했지만 청사진 자체는 또렷했다. 이번에 보존처리 후 공개됐고 이후 등록문화재로 추진된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국내 첫 개인(사설)박물관으로 지어진 보화각은 2019년 12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국비·시비를 합쳐 총 23억원을 지원받은 데 힘입어 2022년 4월 ‘보화수보’(寶華修補)전 이후 1년 7개월 간 보수·복원 공사를 했다. 최신 전시·조명 설비와 편의시설을 보완했고 2층에 위치한 간송의 서재·온실도 과거 모습으로 살려냈다. 이 과정에서 재발견 된 유물 중엔 간송이 보화각에 넣을 진열장(화류장)을 참고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시립미술관을 찾아가 직접 스케치한 그림도 있다. 이 밖에도 간송이 1938년 전에 구입한 서화류 수십점이 처음 선보인다. 각각 ‘남나비’와 ‘고접(高蝶)’이라고 불렸던 조선 후기의 유명한 나비 그림 화가 남계우(南啓宇, 1811~1888)와 고진승(高鎭升, 1822~?)의 작품은 2층 전시실에 나란히 놓였다. 기록으로만 전해진 고진승의 나비 그림이 실물로 발견된 건 처음이다. 1930년 제9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작으로 당선된 노수현(1899~1978)의 ‘추협고촌(秋峽孤村)’도 처음 공개됐다., 김영욱 전시교육팀장은 “재개관을 앞두고 간송 컬렉션 전반을 목록화하다가 확인한 것들”이라며 “그간 서지학 자료나 흑백 사진을 통해 알려진 작품의 실체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미술관 측은 간송 탄생 120주년인 2026년까지 컬렉션 총정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간송미술관의 전통이었던 보화각의 봄·가을 상설전이 10년 만에 정례화된다는 의미도 있다. 앞서 보화각 시설 노후 등으로 인해 간송컬렉션은 2014~2019년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로 선보였고 코로나19 등 이유로 상설전이 정례화되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인터넷 사전예약제(회차당 100명)로 운영되며 입장은 무료다. 앞서 간송미술관은 3대째 승계 과정에서 운영 부담 등의 문제가 쌓여 국보·보물 불상을 일부 처분해 파문을 불렀다. 2021년엔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을 한정판 NFT(대체 불가 토큰)로 발행해 재정 난맥상에 대한 우려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만난 전인건 관장은 “일련의 과정에서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고 더는 컬렉션을 내놓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간송)가 지키고자 했던 ‘문화보국’을 현재 세대와 세태에 맞게 만들어가는 게 내 몫”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에 설립하는 간송미술관 분관에 관해선 “국비와 시비로 설립되는 미술관을 우리가 위탁운영하는, 일종의 구겐하임 빌바오 같은 모델”이라면서 “오는 9월쯤 첫 전시를 선보일 것이며 간송미술관의 스타유물을 망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혜란(theother@joongang.co.kr)

2024-04-29

연예인♥축구선수=Magnetic..2열애설·1열애·1결혼 "슈퍼 이끌림"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연예계와 축구계에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걸까. 연예인과 축구선수의 열애설로 2024년이 시작된 가운데 두 번의 열애설과 한 번의 열애 인정, 그리고 한 번의 결혼까지 이어졌다.  2024년 1호 열애설은 연예인과 축구스타였다. 바로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슛돌이’ 이강인이 그 주인공.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차량 데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나은과 이강인은 경기 후에는 이나은의 집이 있는 경기도 구리시 아파트 일대에서 시간을 보냈다.  2호 열애설도 연예인과 축구선수, 에이프릴 출신 양예나와 설영우였다. 두 사람은 커플로 보이는 휴대전화 케이스와 모자를 착용했고, 설영우와 양예나가 시즌 마지막 경기 후 그라운드에 함께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설영우의 축구화에 ‘YENA’라는 레터링이 새겨져 있어 열애설이 가속화 됐다.  이나은 측은 “지인 사이”, 양예나 측은 “개인 사생활이다 보니 확인에 어려운 점이 있다”라고 밝혔지만 이들이 이미 결별했다는 ‘결별설’이 제기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강인과 이나은은 이미 헤어져 열애에 대한 입장을 딱히 밝히기 어려웠고, 설영우와 양예나 역시 서로 바쁜 스케줄에 자연스럽게 멀어져 이별을 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 가운데 한 커플이 탄생했다. 바로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와 송범근이다. 이미주는 지난 8일, 3살 연하의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를 인정했다. 이미주 측은 “서로가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미주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데뷔 후 첫 공개 열애에 대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이제는 말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많이 놀라시고 당황하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일단은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다”며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저도 갑자기 (열애가) 공개된 거라서 어떻게 말을 전할까 생각을 하다가 말로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결혼을 앞둔 연예인과 축구 스타도 있다. 바로 모델 출신 김진경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그 주인공이다. 김진경 측은 29일 OSEN에 “두 사람이 오는 6월 결혼한다”라고 밝혔다. 김진경이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축구와 인연을 맺으면서 김승규와도 공통분모가 생기면서 연인으로 발전, 결혼을 약속했다.  올해만으로 한정해도 축구스타와 연예인의 만남은 이렇게나 많다. 이에 앞서서는 김성은·정조국, 한혜진·기성용, 이혜원·안정환, 이호·양은지, 김보민·김남일 등이 연예인과 축구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4-29

평균 1만명 앞두고 갑자기 연고지 이전설...불쾌한 NC,"우리가 바보가 아닌 이상...왜 이전 하겠나"

[OSEN=조형래 기자] “우리는 어떻게든 창원에 뿌리 내리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나오면 얼마나 팬들께서 불쾌해 하겠나. 우리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얘기 할 이유가 없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는 겹경사를 누렸다. 26~28일 열린 ‘낙동강 더비’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그리고 27~28일에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최초로 2경기 연속 매진(정원 1만7891석)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2013년 1군 진입 이후 11시즌 동안 7차례나 가을야구에 진출한 신흥 강호 NC다. 다만 관중 동원력에서 짙은 아쉬움이 있었다. 기존의 창원 마산구장을 홈구장으로 활용했고 신구장 건립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통합 창원시’는 정치 논리에 기반한 마산-창원-진해의 지역 균형 발전에 발목이 잡히며 신구장 건립 사업이 삐걱이기도 했다. 신구장 위치선정 타당성 용역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가 아니라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진해 지역에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는 창원시의 몽니에 KBO와 NC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결국 2015년 완공 예정이던 신구장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창원이 아닌 신구장 위치선정 용역 평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부지에 현재 창원NC파크가 지어졌다. 하지만 현재 창원NC파크 지역도 접근성 면에서는 떨어지는 편. 고속열차 횟수가 많지 않아서 타지역에서 팬들이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고 또 창원NC파크를 거치는 대중교통도 버스 3대 뿐이다. 차량이 아니면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러한 악조건을 딛고 NC는 서서히 창원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NC는 지난 27~28일 2경기 연속 매진을 비롯해 올해만 벌써 3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현재 평균 관중 9960명을 기록 중이다. 총 관중은 14만9401명.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관중 수치지만 NC는 올해 관중 추이를 대단히 고무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때아닌 연고 이전설이 불거졌다. 창원 NC파크 소재지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 힘 소속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이 29일 자신의 SNS에 “KBO총재님의 마산야구장 현안 얘기도 자못 심각했습니다. NC마산구장으로 창원 진해 관객이 이동하는 교통이 너무 막히고 주차도 힘들다는 호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관객부족으로 구단으로서는 매년 수백억원씩의 적자가 누적되고…수도권 성남시, 울산광역시 같은 곳에서는 프로야구팀 유치하려고 열성인데 지금처럼 NC마산구장 관객접근이 어려우면 구단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을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라면서 접근성 및 인프라를 개선하지 않으면 NC가 연고이전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됐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창원-마산-진해 지역을 잇는 도시철도 계획을 허 총재에게 공개하면서 “시청과 논의중인 도시철도 노선도를 보여주며 허총재에게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허총재는 즉시 구단 관계자에게도 함께 보여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바로 사진에서 보는  창원과 마산구장을 잇는 도시철도입니다. 도시철도 1호선 계획도 창원중앙역에서 도청 시청을 거쳐 중앙로, 창원산단, 봉암대교, 수출자유지역옆 해안도로,  NC마산구장, 마산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입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허구연 총재의 발언이 NC가 연고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었다. 이에 NC는 다급하게 진화에 나섰다. 이진만 대표이사는 “연고이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단호하게 운을 떼면서 “롯데와의 3연전 첫날, 허구연 총재님과 국회의원께서 오셔서 직관을 하시고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셨다. 그때 구단 관계자가 없는 사이에 그런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이제 SNS에 올라간 것 같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나 국회에서 도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힘써주시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당연히 감사하다. 창원 시민 전체에 큰 혜택이 될 것이다. 그런 부분을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라면서도 “하지만 총재님이 최 의원에게 연고이전 관련 발언을 하신 것은 추후에 알았다. 사실 총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총재님의 사견일 뿐이다. 우리는 떠나는 것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인프라가 없으면 창원에서 힘드니까 떠날 것이다는 얘기를 전혀 한 적이 없다”라며 연고 이전설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은 창단 이래 어떻게든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고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떠날 거면 우리가 이런 활동들을 왜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우리의 과제는 필드 위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우리 지역의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주말 이틀 연속 매진 사례를 이룬 뒤에 나온 연고 이전 논란으로 이진만 대표도 난감하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평균관중 1만명에 육박해 간다. 저희 팬들도 늘어나고 롯데와의 3연전 많은 팬들께서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2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며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 저희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분위기를 해치면서 연고이전을 생각할 이유도 없다. 저희 생각도 아니고 이런 얘기를 저희와 커뮤니케이션 없이 하셔서 이슈가 된 게 저희는 편하지 않다. 구단이 더 당황했다. 선수들이 야구에 더 신경써야 하는데 동요될까봐 걱정이 된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jhrae@osen.co.kr 조형래(foto0307@osen.co.kr)

2024-04-29

휴진 앞둔 서울대·세브란스, 환자들 불안 고조…정부 “국민 보고 개혁"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등 서울 주요 대형병원이 30일 휴진에 나서기로 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같은 병원이라도 교수마도 진료과마다 상황이 달라 환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29일 오전 찾은 서울대·세브란스병원은 평소처럼 환자들로 붐볐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보호자 권모(54)씨는 “김해에서 장모님을 모시고 왔다”라며 “수술 경과가 좋아 관리만 잘하면 되는데 사직·휴진 소식에 불안하다”라고 했다. 심혈관질환을 앓는 조모(32)씨는 “(의사들이) 환자들 생각해 돌아와야 한다”라고 했다. 비슷한 시각 세브란스병원, 암병원에 백혈병 딸(2)의 항암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사흘씩 온다는 엄마 박모(43)씨는 “열이 나면 위험해 응급실에 가든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나둘 무너지고, 아이 한 명 살리기 어려워지면 어떡하지 싶다. 급한 처치는 될 거라고 믿지만,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이날 자궁 근종 환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30일에 진료가 예약돼 있었는데 연기하라더라. 그 날짜도 한 번 연기한 것인데 이번에는 전화로도 안 오고 단체 문자로 와서 대표 전화로 전화해 일정을 다시 조정했다. 당황스러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항암 일정이 잡혀있는 환자는 "아직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없다"며 갑자기 취소되진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세브란스병원에 다니는 한 암 환자는 “30일에 항암 예약인데 밀릴까 해서 병동에 전화했더니 못하면 원무과에서 전화가 갈 거라고 했다”라며 “아는 정보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적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교수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쉬는 것이라 정확히 알 수 없다”라면서도 “30일에 쉬는 교수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휴진 참여 교수가 많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한 내과 교수는 “암 환자 항암제 맞는 일정 때문에 휴진이 어렵다”라고 했다. 정부는 우려만큼 큰 공백은 없을 거로 내다보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예고된 휴진이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될 것인지 현재로써는 알기 어렵다”면서도 “걱정할 수준의 혼란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교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긴 어려워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요 조사를 거쳐 군의관과 공보의를 추가 투입한다고 했다. 교수들 집단 행동에 대한 조처와 관련, “법적 검토를 하는 건 당연한 책무”라며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의료계를 의식한 듯 “교수들에게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대화와 설득을 통해 환자 곁을 지켜주도록 하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혁은 헌법적 책무”라며 국민만 보고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심근경색 환자 등에 하는 심장혈관 중재술(스텐트 삽입술) 보상을 확대하는 당근책도 내놨다. 기존에 심장혈관 2개에까지만 수가(의료행위 대가)를 인정했는데 앞으로는 3, 4개까지 수가를 준다. 관련 수가도 130%에서 270%까지 2배 이상 올린다. 복지부는 “4개 심장 혈관에 하는 경우 그간 2개에만 인정돼 227만원이었다면 앞으로는 463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시술보다 1.5배 수가를 적용하는 응급 시술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의사 커뮤니티에선 “스텐트를 4개 박는 경우는 굉장히 희귀한 사례다.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전공의는 “수가를 올려줘도 의사들이 안 돌아온다는 소위 ‘빌드업(쌓아가는 과정)’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배장환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환자의 절반 정도 되는 비상승형 심근경색 환자 시술을 응급시술로 인정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채혜선.문상혁.남수현(chae.hyeseon@joongang.co.kr)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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