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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재수생’ 김준환,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빛났다…송영진 감독 ‘신의 한 수’

[OSEN=서정환 기자] ‘재수생’ 김준환(26, KT)이 이렇게 중요한 무대에서 중용될 줄 누가 알았을까.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이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시리즈를 이어간다. KT는 1쿼터만 해도 19-26으로 LG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 초반 송영진 감독이 하윤기를 빼고 가드 김준환을 넣었다. 기존 허훈, 정성우와 함께 3가드를 투입했다. 문성곤이 4번을 보고 마이클 에릭이 센터를 봤다. 파격적인 전술이었다. 통했다. 24-30으로 뒤졌던 KT가 전세를 뒤집기 시작했다. 공이 원활하게 돌기 시작했다. 에릭도 힘을 냈다. 문성곤이 스틸을 했고 김준환이 찔러준 공을 에릭이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문성곤의 점프슛 역시 김준환이 다시 어시스트해줬다. 김준환은 2쿼터 말에 직접 스틸까지 한 뒤 레이업슛을 넣으면서 저스틴 구탕에게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순식간에 흐름이 KT로 향한 빅플레이였다. 나중에 최창진까지 가세해 3가드 전술을 이어갔다. 이날 김준환은 18분 22초를 뛰면서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김준환 투입으로 경기흐름이 바뀌었다. 김준환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년차인 김준환은 올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서 평균 8분 39초를 뛴 것이 전부다. 거의 쓰지 않던 선수를 플레이오프 4강전 중요한 순간에 투입해서 효과를 본 송영진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김준환을 6강 때부터 준비시켰다. 타이밍이 여의치 않아서 미뤘을 뿐이다. 우리가 지난 경기서 외곽슛이 안됐고 좀 더 보강이 필요했다. 김준환이 대차고 당찬 면이 있다. 그런 면을 크게 샀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선배 문성곤 역시 “준환이가 항상 준비를 많이 한다. 그런 부분에서 잘할거라 생각했다. 공격이나 일대일 디펜스를 잘한다. 오늘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김준환은 경희대 4학년 시절인 2020년 대학농구 1차 대회서 평균 33.7점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이 출중한 선수다. 하지만 2020년 드래프트에서 낙방하는 아픔을 맛봤다. 김준환보다 못하는 선수들이 대거 뽑혔는데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고진감래다. 김준환은 2021년 드래프트서 2라운드 9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아 프로의 꿈을 이뤘다. 그는 주로 2군에서 뛰었지만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꽉 잡았다. 그 결과 그는 프로농구 가장 큰 무대에서 빛날 수 있었다. ‘재수생’ 김준환의 비상은 마치 오랜 시련을 견디고 날아오른 한마리 나비 같은 활약이었다. 김준환이 3차전에서도 ‘조커’로 활약할까. 드라마가 따로 없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9

‘최준용+라건아+허웅 다 터졌다!’ 슈퍼팀 KCC, ‘김종규 퇴장’ DB에 3차전 대승…챔프전 진출 1승 남았다

[OSEN=서정환 기자] '슈퍼팀'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겼다. 부산 KCC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3차전’에서 원주 DB를 102-90으로 크게 이겼다. 2승 1패를 거둔 KCC는 남은 시리즈에서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KCC는 이호현, 허웅, 송교창, 최준용, 라건아로 주전라인업을 짰다. 캘빈 에피스톨라의 체력저하를 고려했다. DB는 이선 알바노, 김영현, 강상재, 서민수, 디드릭 로슨으로 맞섰다. 최준용이 초반부터 3점슛과 바스켓카운트를 묶어 8득점을 쏟아냈다. 허웅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도 터졌다. KCC가 16-15로 근소한 우위를 잡았다. 최준용이 로슨을 막는 과정에서 일부러 팔을 잡아챘다. 화가 난 로슨이 최준용에게 공을 던졌다. 최준용에게 일반파울, 로슨에게 U파울이 선언됐다. 로슨과 DB 코칭스태프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최준용이 11점, 라건아가 10점을 쏟아낸 KCC가 1쿼터 32-31로 앞섰다.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2차전을 결장한 알리제 존슨이 2쿼터 중반 깜짝 코트를 밟았다. 존슨은 돌파에 이어 파울까지 얻는 등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존슨이 득점하면서 KCC 사기가 더 올라갔다. KCC가 전반전을 57-51로 이겼다. 변수가 생겼다. 3쿼터 중반 라건아를 수비하던 김종규가 4파울에 걸렸다. 로슨도 3파울로 파울트러블이었다. 김종규를 빼지 않아 화근이 됐다. 리바운드 싸움을 하던 김종규가 3쿼터 5분 41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승부가 KCC로 기울었다. 최준용, 라건아, 송교창, 허웅까지 여러 선수가 계속 터졌다. 최준용이 시간에 쫓겨 던진 행운의 3점슛까지 들어갔다. KCC가 4쿼터 초반 87-70으로 17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KCC의 화력은 무서울 정도로 터졌다.  최준용은 25점을 넣으면서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라건아는 27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허웅은 3점슛 2개 포함,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DB는 로슨(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알바노(18점, 4어시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다. 후반전 들어 두 선수가 지치면서 슛도 들어가지 않았다. 5반칙 퇴장당한 김종규는 4점, 2리바운드에 머물렀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9

‘심성영 우리은행 깜짝 이적’ 김한별 2차 협상 결렬…BNK와 3차 협상

[OSEN=서정환 기자] 심성영이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WKBL 2차 FA 대상자 협상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협상결과 심성영이 KB스타즈를 떠나 우리은행에 입단한다.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이다. 2011년 KB스타즈에 입단한 심성영은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허예은이 주전으로 급성장하며 출전시간이 대폭 감소됐다. 결국 심성영은 우리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챔프전 2연패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전력출혈이 매우 크다. 박혜진, 최이샘이 FA 자격을 얻어 각각 BNK와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박혜진은 보수총액 3억 2천만 원을 받고 최이샘은 3억 5천만 원을 받는다. 설상가상 나윤정마저 보수총액 1억 3천만 원의 조건으로 KB스타즈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에이스 박지현은 해외리그도전을 선택했다. 순식간에 핵심전력 네 명이 빠진 우리은행은 심성영을 잡아 일단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김한별은 2차 협상에서 계약에 실패하며 원 소속구단 BNK와 3차 협상을 벌인다. 전년도 공헌도 순위 8위였던 김한별은 당해연도에 순위가 19위로 떨어지는 등 가치가 급락했다. 본인이 대폭 연봉삭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계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BNK는 비시즌 진안을 하나원큐에 빼앗겼지만 박혜진과 김소니아(보수 4억 원)를 FA로 영입했다. 안혜지 역시 보수 3억 1천만 원에 BNK와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미 많은 돈을 투자한 BNK가 김한별에게 얼마를 제시할지 관심사다. FA 3차 협상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9

‘프랑스 대표팀 출전’,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양평투어 개최

[OSEN=서정환 기자] 파리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이 KXO리그에 출전한다.  KXO(한국3x3농구연맹)에선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양평투어 및 KXO리그 3라운드'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U12, U13, U15, U18,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6개 종별에 걸쳐 개최된다.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최되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일정으로 지난 1월부터 2024시즌을 시작한 KXO는 2월까지 두 번의 대회를 소화했다. 3월에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KXO는 금주 개최되는 양평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5월 마지막 주까지 국내대회와 국제대회를 연달아 개최한다.  KXO는 이번 양평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과 28일에는 강릉투어 및 KXO리그 4라운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5월 25일과 26일에는 진주투어 및 KXO리그 5라운드의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양평투어의 최대 화제는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의 KXO리그 출전이다.  FIBA 3x3 세계 랭킹 6위에 올라있는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은 다음 달 3일과 4일 일본 우츠노미야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3x3 예선에 출전한다. 남녀 8팀씩 총 16팀이 참가하는 올림픽 2차 예선에선 우승을 차지한 남녀 1개 팀씩에게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KXO와의 교류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훈련 캠프를 차리게 된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은 지난 16일 입국해 1주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군에서 2024 파리올림픽 3x3 예선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전지훈련 기간이 이번 양평투어와 겹친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은 한국 3x3 팀들과의 교류 및 실전 훈련을 위해 KXO리그 출전에 응했고, 총 8명의 선수가 입국한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은 2개 팀으로 이번 양평투어 KXO리그 3라운드에 출전해 한울건설, 부산 클린샷, 어시스트X농구대학 등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의 출전으로 볼 거리가 풍성해진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양평투어 및 KXO리그 3라운드의 전 경기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8

신한은행, 최이샘-신이슬 동시에 품었다+김아름 '재계약' 성공... "최고의 지원할 것"[공식발표]

[OSEN=노진주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이 선수 3명을 품었다. 신한은행은 19일 "총 3명의 선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구단은 외부 FA를 통해서 2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최이샘을 계약기간 3년에 연간 총액 3억5천만원 (연봉 3억원, 수당 5천만원), 신이슬을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억5천만원 (연봉 1억2천만원, 수당 3천만원)의 조건으로 각각 영입했다. 신한은행과 동행을 결정한 최이샘은 청주여고 출신으로 2013년도 신입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선발됐다. 23-24시즌 전체 공헌도 14위로 지난 28경기에서 평균 30분32초를 뛰며, 득점 11.25점 리바운드 5.8개를 기록하여 팀을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또한 신이슬은 온양여고 출신으로 2018년도 신입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선발됐다. 23-24시즌 전체 공헌도 15위로 지난 30경기에 전 경기에 출전했으며 평균 29분16초를 뛰며, 득점 7.23점, 리바운드 3.7개, 어시스트 3.9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라며 이적의 소감을 전하였다.  내부 FA를 통해서는 김아름을 계약기간 3년 연간 총액 1억3천만원 (연봉 1억2천만원, 수당 1천만원)에 재계약 했다.  김아름은 2015년 프로데뷔 이후 신한은행에서 뛰고 있다. 김아름은 “지난시즌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다음시즌에는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며 소감을 전하였다.  신한은행은 “최이샘, 신이슬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모든 선수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jinju217@osen.co.kr 노진주(jinju217@osen.co.kr)

2024-04-18

‘연봉 7억 8천만 원’ 문성곤, 몸값했다…연봉 7억 5천만 원 양홍석에 판정승

[OSEN=서정환 기자] ‘FA 대박’의 주인공 문성곤(31, KT)이 큰 무대에서 몸값을 제대로 했다.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이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시리즈를 이어간다. 비시즌 KT는 FA자격을 얻은 주포 양홍석이 LG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 5천만 원에 전격 이적해 전력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꼭 손해만은 아니었다. KBL FA 규정에 따라 원 소속팀이 보상선수 1명과 영입 + FA 보수의 50% 또는 영입 FA 보수의 200% 중 선택할 수 있다. KT는 양홍석의 전 시즌 보수 5억 원의 200%인 현금 10억 원을 받았다. 그 결과 KT는 문성곤과 계약기간 5년, 첫 시즌 보수총액 7억 8천만 원에 계약할 수 있었다. 같은 국가대표 장신포워드로 수비력은 더 좋은 문성곤이 합류해 양홍석 자리를 메웠다. 공교롭게 두 선수는 4강전에서 맞붙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상대를 넘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이다. 1차전서 양홍석이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3점에 그친 문성곤을 이겼다. LG가 78-70으로 첫 판을 이겼다. 2차전은 전혀 달랐다. 문성곤은 고비 때마다 3점슛 5방을 터트리며 19점, 8리바운드를 걷었다. 그 중 공격리바운드만 4개였다. 반면 양홍석은 3점슛 0/6의 굴욕을 맛보며 야투 2/11로 총 4점에 그쳤다. 11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턴오버도 4개였다. 두 선수의 차이가 곧 승패로 직결된 셈이다. 경기 후 문성곤은 “이런 날도 있어야 농구한다. 첫 슛 2개를 쏘고 약간 (감이) 갔다고 어떡하냐고 했다. 계속 감독님이 자신있게 쏘라고 하셔서 믿음에 보답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했다”면서 넉살을 떨었다. 양홍석과 매치업에 대해서도 이기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그런 생각이 없지 않다. (KT에) 홍석이 자리가 컸다. 존재감이 컸다. 내가 다 메울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홍석이는 LG에서 잘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우리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며 후배를 격려했다. 프로농구 최고수비수인 문성곤은 1차전 패배 후 하윤기에게 수비과외까지 직접 해줬다. 특히 하윤기가 마레이를 막을 때 픽앤롤 상황에서 2대2 수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쳤다. 문성곤의 과외 덕분인지 하윤기는 16점, 6리바운드로 살아났고 마레이(15점) 수비도 잘했다. 문성곤은 “예전부터 (윤기에게) 많이 이야기했었다. 센터는 그렇게 수비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 윤기가 효과가 있지 않나 한다. 잘된 것 같다”며 만족했다. 2차전은 3점슛이 터졌지만 3차전은 모른다. 하지만 문성곤의 수비는 기복이 없을 것이다. 그는 “슛은 다음 경기에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슛에 연연하지 않는다. 내가 넣어도 상대팀에 큰 타격은 없다. 내가 못 넣어도 우리 선수들이 다 터지길 바란다”며 동료들의 슛 폭발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8

‘문성곤 3점슛 5방 폭발+김준환 조커카드 적중’ KT, 4강전 반격의 첫 승

[OSEN=서정환 기자] 문성곤(31, KT)이 터졌다. KT가 반격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이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시리즈를 이어간다. LG는 이재도, 유기상, 정인덕, 양홍석, 아셈 마레이가 선발로 나왔다. KT는 정성우, 한희원, 문성곤, 하윤기, 패리스 배스로 맞섰다. 허훈은 허벅지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됐다. 마레이가 초반부터 9득점을 몰아치며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은 막을 자가 없었다. 신인 유기상은 속공에서 과감하게 3점포를 던져서 림에 꽂았다. 교체로 들어온 저스틴 구탕까지 덩크슛과 버저비터 3점슛까지 꽂았다. LG가 26-19로 1쿼터를 앞섰다. 허훈이 1쿼터 말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 이관희가 ‘허훈 스토퍼’로 투입됐다. 사이즈 좋은 이관희가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허훈에게서 좋은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KT는 배스를 빼고 김준환까지 3가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마이클 에릭이 리버스 덩크슛을 터트리며 맹추격에 나섰다. 에릭이 앨리웁슛까지 넣어 2쿼터 후반 34-33으로 KT가 뒤집었다. ‘조커’ 김준환이 바스켓카운트까지 만들었다. KT가 40-38로 전반전을 이겼다. 1차전 부진했던 문성곤이 3점슛 4방을 터트렸다. 반면 양홍석의 3점슛 6개는 모두 빗나갔다. 허훈까지 3점슛이 터졌다. 외곽슛에서 앞선 KT가 3쿼터 후반 62-51로 달아났다. 문성곤은 4쿼터에도 3점슛이 터졌다. 배스까지 슛을 넣고 포효했다. KT가 4쿼터 초반 69-53까지 16점을 앞서 사실상 경기를 끝낸 순간이었다. LG는 59-79로 20점을 뒤진 종료 4분전 후보들을 넣으며 백기를 들었다.  1차전 3점에 그쳤던 문성곤은 2차전 3점슛 5/8포함 19점, 8리바운드를 몰아쳐 영웅이 됐다. 배스(19점, 5리바운드)와 하윤기(16점, 6리바운드, 2스틸)가 뒤를 받쳤다. 김준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다.  LG는 마레이가 1쿼터 9점 후 총 15점으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팀 전체 3점슛이 6/30으로 20%에 그치며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8

‘KT 원투펀치' 배스-허훈 1차전 최악의 부진에 의견충돌까지…2차전은 다를까?

[OSEN=서정환 기자] KT의 원투펀치 패리스 배스(29, KT)와 허훈(29, KT)이 동반 부진했다. 수원 KT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창원 LG에게 70-78로 패했다. 두 팀은 18일 창원에서 2차전을 치른다. KT의 완패였다. 2쿼터 초반 30-18까지 12점을 앞섰던 KT는 오히려 38-42로 뒤지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중반에는 양홍석의 3점슛으로 LG가 57-42로 15점을 앞섰다. KT가 불과 13분 정도 되는 시간에 39점을 내주고 12점에 그친 셈이다. 주포 배스와 허훈의 부진이 컸다. 배스는 19점을 해줬지만 야투가 35%(7/20)으로 효율이 극도로 떨어졌다. LG의 협력수비에 막혀 턴오버도 7개나 범했다. 마이클 에릭이 뛸 때 오히려 팀플레이가 좋았다. 송영진 감독이 승부처에서 배스를 뺀 이유였다. 허훈은 더 심각했다. 이재도, 유기상, 이관희에게 돌아가며 잡힌 허훈은 2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허훈이 26분 12초를 뛰고 3점슛 7개는 모두 빗나갔다. 2점슛은 시도 자체가 하나에 그치지 않았다. 심지어 자유투 하나까지 실패했다. 경기 중 허훈과 배스가 의견충돌로 불협화음을 빚는 장면도 나왔다. 배스가 일대일이 뛰어난 선수는 맞지만 무리하게 욕심을 부렸다. 배스의 일대일이 길어지면 볼핸들러 허훈의 역할이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다. 1차전에서는 허훈과 배스, 두 선수가 전혀 균형을 찾지 못했다. 배스가 골밑수비를 등한시하면서 하윤기의 부담도 너무 커지고 있다. 하윤기 역시 1차전 부진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배스가 턴오버도 많고 혼자 풀어보려는 성향이 보였다. 배드샷이 나와서 속공 빌미를 줬다. 흐름상 끊어갈 필요 있었다.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도 있었다. 벤치에 있으면서 냉정을 찾길 바랐다”며 배스를 승부처에서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1차전 21점을 터트린 이재도는 여전히 허훈을 경계했다. 그는 “훈이가 2점을 넣었다. 이관희, 유기상, 내가 돌아가며 막았다. 앞선이 일대일로 훈이를 막을 수 없다. 마레이, 정희재, 박정현, 양홍석이 다 도와줬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21리바운드를 걷어낸 아셈 마레이 역시 “배스는 공격에서 재능이 많은 선수다. 경기 중에 말도 많은 선수다. 배스가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허훈도 매경기 2점을 넣지는 않는다. 좋은 선수”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결국 KT는 2차전에서 배스와 허훈의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조합을 들고 나와야 한다. 1차전 KT가 LG의 외곽수비를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니 하윤기도 1차전 15분 출전, 2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KT의 강점이 나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마레이 효과다. 송영진 감독은 “마레이와 매치하면 (하)윤기가 오늘 많이 밀렸다. 매치업을 바꾸면 양홍석의 외곽슛은 윤기가 디펜스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하윤기가 적게 뛴 이유를 밝혔다. KT 선수들은 2차전을 앞두고 한시간 넘게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LG가 잘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KT가 잘하는 공격을 해야 이긴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7

'로슨 32득점 폭격' DB, '라건아 27득점' KCC에 승리... 시리즈 1승 1패

[OSEN=이인환 기자] 힘과 힘의 정면 승부였다. 원주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0-71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 앞서 1차전서 패했던 DB는 외인 MVP 디드릭 로슨이 32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면서 게임을 지비했다. 여기에 1차전서 부진했던 김종규가 14득점 11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16득점 7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힘을 보태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KCC는 라건아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알리제 존슨이 발목부상으로 경장했다. 여기에 허웅도 11개를 던져 7개를 넣는 고감도 슛감각으로 17득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송교창이 8득점 4도움, 최준용이 2득점 7도움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팽팽한 경기였다. 1차전과 달리 DB가 KCC의 파생 공격을 억제하면서 상대적으로 점수 쟁탈전서 밀리지 않았다. 특히 1차전과 달리 김종규와 알바노가 1쿼터부터 부지런하게 뛰면서 상대를 억제했다. KCC는 폼이 좋은 라건아를 앞세워 맞섰다.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던 와중에 3쿼터 라건아가 폭발했다. 특히 최준용과 2대2 패턴 플레이가 제대로 펼쳐지면서 DB의 골밑이 무너지나 싶었다. 결국 3쿼는 KCC가 60-59로 경기를 뒤집은 채 마무리되면서 다시 한 번 KCC가 적지서 웃나 싶었다. 그래도 DB의 진짜 무기인 뎁스가 힘을 발휘했다. 1,2,3쿼터 서민수-박인웅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부지런하게 체력을 안배했던 DB는 4쿼터에 본격적으로 주전을 대거 기용하면서 승부에 나섰다. 여기에 알바노와 로슨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경기는 DB의 80-7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4-17

프로농구 삼성, 김효범 감독 선임...女농구 삼성생명은 하상윤 감독과 계약

프로농구 서울 삼성 신임 감독에 김효범 지난 시즌 감독대행이 선임됐다. 삼성 구단은 17일 "김효범 감독대행을 2024~25시즌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1983년생 김효범 감독은 10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최연소가 됐다. 김효범 신임 감독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지명됐다. 이후 SK와 KCC 등을 거쳐 2016~1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2021년부터 삼성 코치를 맡았다. 지난 시즌 도중인 지난해 12월 은희석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14승 40패에 그쳤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 구단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독대행으로 책임감 있는 팀 운영과 지도력을 보인 김효범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효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소통하는 팀 문화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해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은 하상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임근배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된 하상윤 신임 감독은 2011년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은퇴했다. 이후 광신중학교 코치를 거쳐 2022년 삼성 생명 코치로 부임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하 감독은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4-17

삼성, 신임 김효범 감독 선임 [공식발표]

[OSEN=우충원 기자] 서울 삼성이 김효범 감독을 선임했다.  삼성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효범 감독 선임을 알렸다.  김효범 감독은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SK 및 KCC에서 선수로 뛰었다. 모교인 NCAA 뱅가드 대학과 G리그 그랜드 래피드 드라이버(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산하)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하였으며, 2021년부터는 삼성의 코치로 활동했고, 지난 시즌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하였다. 삼성은 “어려운 상황속에서 감독대행으로 책임감있는 팀 운영과 대화와 소통을 통한 지도력을 보여준 김효범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상 분석 및 데이터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선수 개인의 발전과 함께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효범 감독은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소통하는 팀 문화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력을 강화하겠다. 서울 삼성의 팬분들의 응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김효범 감독과 협의해 코치진 구성을 마치고 차기 시즌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삼성 제공.  우충원(10bird@osen.co.kr)

2024-04-17

“송교창이 강상재 한 자릿수로 막을 것” 전창진 감독의 예언 적중…2차전은?

[OSEN=서정환 기자] 강력한 MVP 후보였던 강상재(30, DB)가 부진했다. DB가 1차전 패한 이유 중 하나다. 원주 DB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부산 KCC에게 81-95로 완패를 당했다. DB는 17일 원주에서 2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이 라커룸에서 예고한 내용이 대박이었다. 전 감독은 “강상재가 송교창을 만나면 평소보다 잘 못하더라. 오늘 송교창이 강상재를 한 자릿수로 잘 막을 것이다. 송교창은 터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 감독의 예언은 소름 돋을 정도였다. 강상재의 부진이 뼈아팠다. 1차전 강상재는 10개의 야투 중 4개만 넣으며 8점에 그쳤다. 3점슛 4개는 전부 빗나갔다. 매치업상대 송교창이 무려 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난 것과 대조적인 부진이다. 송교창은 압도적인 활동량과 운동능력으로 공수에서 빛났다. 수비에서 강상재를 악착같이 따라다녔다. 그는 2쿼터 막판 디드릭 로슨의 3점슛까지 블록했다. 공격에서 송교창의 3점슛 3개가 모두 꽂혔다. 송교창의 속공에서 터트린 덩크슛이 백미였다. 경기 후 송교창은 “내가 특별히 (강)상재 형을 잘 막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으로서 잘 막은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공교롭게 MVP를 두고 집안싸움을 했던 강상재와 이선 알바노가 1차전 나란히 부진했다. 알바노 역시 12점, 6어시스트를 했지만 대부분이 승부가 기운 뒤 나온 의미없는 기록이었다. 알바노가 캘빈 에피스톨라의 수비를 어떻게 벗겨낼지가 2차전 관건이다. DB가 원주에서 2연패를 당하면 챔프전에 갈 승산이 없다. DB가 2차전 승리하려면 강상재 역시 송교창과 대결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6

‘작년 몫까지 다 뛰었다!’ 마레이 17점-21R-5스틸 골밑장악, LG 4강 기선제압 대성공

[OSEN=서정환 기자] 아셈 마레이(32, LG)가 작년 몫까지 대폭발했다. 창원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제압했다. LG는 홈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LG는 지난 시즌 4강전을 앞두고 마레이가 불의의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급하게 대체선수 레지 페리를 영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가장 중요한 4강전에서 SK 자밀 워니에게 농락당하며 탈락했다. 올해 절치부심한 마레이는 작년 몫까지 잘했다. 1차전서 마레이가 17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골밑을 장악했다. 이재도까지 21점을 폭발시킨 LG가 1차전을 잡았다. LG는 이재도, 유기상, 양홍석, 정희재, 아셈 마레이가 선발로 나왔다. KT는 허훈, 한희원, 문성곤, 패리스 배스, 하윤기로 맞섰다. 마레이의 수비를 배스가 했다. 반면 LG는 배스에게 정희재를 수비수로 붙였다. 국내선수의 수비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했다. 배스가 파울 없이 얼마나 길게 뛸 수 있을지 관건이었다. 단테 커닝햄이 급하게 교체로 온 LG 역시 마레이가 최대한 길게 뛰어줘야 했다. 배스와 마레이는 1쿼터 초반부터 파울을 범했다. 마레이가 배스를 상대로 골을 넣고 파울까지 얻었다. 어깨춤을 춘 마레이가 배스를 노려보면서 신경전까지 이겼다. 마레이가 초반 8점을 몰아넣어 득점을 주도했다. LG가 15-11로 주도권을 잡았다. 급하게 교체선수로 온 단테 커닝햄이 1쿼터 말에 코트를 밟았다. 커닝햄은 속공에서 첫 점프슛을 놓쳤다. 조커 정성우가 투입과 동시에 7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한희원까지 터졌다. KT가 2쿼터 중반 30-20으로 달아났다. 이재도가 전반에만 10점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LG가 42-38로 역전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마레이 수비를 의식한 KT가 마이클 에릭을 오래 썼다. 하지만 에릭이 마레이를 막지 못하고 공격력까지 떨어지는 부작용이 났다. 이관희, 이재도, 양홍석이 다 터진 LG가 3쿼터 중반 59-45까지 달아났다. 배스가 뒤늦게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는 큰 부담이었다. 이재도는 4쿼터에도 계속 터졌다. 결국 LG가 75-57까지 앞서 승부를 갈랐다. 배스는 19점을 넣었지만 승부처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배스는 턴오버도 7개나 범했다.  이날 마레이는 엄청난 지배력으로 배스의 득점력을 뛰어넘었다. KT가 마레이를 지나치게 의식한 것이 오히려 배스의 장점을 죽이는 역효과를 낳았다. 2차전서 과연 KT는 마레이를 막을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4-16

파리올림픽에 르브론·커리 앞세운 美 농구드림팀 뜬다

미국 농구가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3점슛 달이'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등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들이 대거 포함된 '드림팀'을 2024 파리올림픽에 내보낸다.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12인 엔트리 가운데 11명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르브론과 커리를 비롯해 케빈 듀랜트(피닉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제이슨 테이텀, 즈루 홀리데이(이상 보스턴), 데빈 부커(피닉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12번째 자리에는 커와이 레너드, 폴 조지(이상 LA 클리퍼스), 파올로 반케로(올랜도),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제일런 브런슨(뉴욕)이 경쟁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NBA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독일,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연달아 패해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은 자국 농구의 위상이 흔들리자 미국은 파리올림픽을 위해 NBA 올스타급 선수들로 드림팀을 꾸렸다. NBA 레전드 반열에 오른 르브론, 커리, 듀랜트가 모두 함께 대표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르브론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냈고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듀랜트도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에서 맹활약해 미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커리는 올림픽에는 나간 적이 없다. 그는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 나가 금메달을 따냈다. 이 두 차례 월드컵에는 르브론과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미국은 농구는 올림픽에선 대부분 금메달을 땄다. 2004 아테네올림픽(동메달)을 제외하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매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 서울올림픽 준결승에서 소련에 패한 미국은 1992년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호출해 드림팀 1기'를 만들었다. 한편 미국 대학농구의 수퍼스타 케이틀린 클라크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 피버에 입단했다. 클라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디애나의 지명을 받았다. 클라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무대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평균 28.4점 8.2어시스트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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