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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노동시장 약화시 금리인하 가능성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노동시장 약화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감내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상하지 못한 노동시장 약화도 정책 대응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국내 다수 주에서 실업자가 늘고 있고 시급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추세 등을 들어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UBS증권의 조너선 핑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50개 주 가운데 뉴욕·캘리포니아·애리조나.위스콘신 등 20곳의 실업이 상당 규모로 증가해 이른바 ‘삼 침체 법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클라우디아 삼이 만든 이 법칙은 실업률의 3개월 이동평균이 직전 12개월 저점 대비 0.5%포인트 이상 오르면 침체가 시작되는 것으로 판단하며, 원래는 개별 주가 아닌 국가 경제 차원에서 적용하기 위해 고안됐다.   메트라이프 투자관리의 드루 매투스는 삼의 법칙을 지역이 아닌 노동 카테고리별로 적용한 결과 고졸 이하 학력 노동자를 비롯한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삼의 법칙에 해당한다고 봤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집계 자료를 보면 시급 노동자의 근무 시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들었는데, 이 역시 노동시장 약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앞다퉈 해고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 고용이 탄탄해 보이더라도 빠르게 나빠질 가능성에 대해 파월 의장도 언급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브루킹스연구소 해밀턴프로젝트의 웬디 에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 않은 만큼 노동시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파월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향후 몇 년간 살짝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진정에 따라 연준이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투자자들과 금융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노동시장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노동시장 약화도 노동시장 약화시

2024-03-25

30대 과장이 연봉 42억 받았다…회장님 안 부러운 이 남자의 직업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불안을 딛고 수십억 원대 고액 연봉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특히 회장·부회장 등 임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연봉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맨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건 66억 2200만원을 받은 장석훈 삼성증권 전 대표이사였다. 장 전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으로 23억 1400만원을, 퇴직금으로 33억 7100만원을 수령했고 급여는 8억 100만원이었다.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56억 94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총액 기준으로는 장 전 대표이사보다 적지만, 장 전 대표의 연봉에 퇴직금이 포함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 연봉 1위다. 강 지점장은 앞서 2019~2021년 3년 연속 증권가 연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위는 연봉 42억 500만원을 받은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이다. 이중 대부분은 상여금으로, 윤 과장은 3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채권 중개업무를 담당하며 41억 4000만원의 상여를 받았다. 이어 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이 34억 800만원을, 이어룡 회장이 32억 200만원을 수령했다. 최병철 전 현대차증권 사장(23억3900만원), 이준규 한양증권 센터장(23억2000만원,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부사장(21억93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봉 상위 10명 중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은 강 지점장과 윤 과장을 포함한 4명이다. 10위인 이재윤 유안타증권 부장은 선물·옵션 운용 실적으로 20억이 넘는 성과급을 챙기며 21억 3800만원을 받았다. 최서인(choi.seoin@joongang.co.kr)

2024-03-17

금융당국, 은행 운영복원력 요건 추가 검토

금융규제 당국인 연방통화감독청(OCC)이 대형은행 대상 운영복원력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OCC의 마이클 쉬 청장 대행은 랜섬웨어 공격 등 최근 은행권이 겪고 있는 운영상 어려움을 언급하며 은행들이 그간 규제가 집중됐던 유동성 부족 문제와 별개로 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쉬 청장 대행은 “연방 은행 기관들은 운영복원력 체계에 어떤 변화가 적절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쉬 청장 대행은 “(운영 문제는) 자본이나 유동성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운영 및 은행 서비스가 업무에 차질을 일으키는 이벤트를 견디거나 이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보장하려면 좋은 계획, 신중한 투자, 잘 설계된 시스템과 정기적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은행권이 제조업 공급망처럼 전 세계로 운영 범위를 넓히며 비슷한 취약성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쉬 청장 대행은 최근 중국 공상은행(ICBC)과 소형 은행들에 가해진 사이버 공격은 금융권이 혼란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조기 경고 신호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운영 차질 감내력을 정의하고 제삼자 관련 위험 관리를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쉬 청장 대행은 데이터 센터 화재 등의 가능성도 강조하며 “운영 차질을 일으킬 수 있는 공격 표면(threat surface)이 확대되면서 다른 관할권의 당국이 운영 복원력을 보장하기 위한 규칙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OCC는 (운영 복원력 규제 관련) 미국의 올바른 접근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타 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운영복원력 금융당국 금융당국 은행 운영복원력 체계 요건 추가

2024-03-13

“연준 올해 세 차례, 내년 네 차례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4%로 예측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 경제 전문가인 엘시 팽(사진) 박사는 11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박호찬)가 ‘2024년 미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팽 박사는 “연준이 올해 6월과 7월,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고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내려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는 3.25~3.5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4%로 예측하고,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말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추정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전망은 일반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강한 노동임금과 높은 가구의 부에 따라 소비지출이 계속 진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재정적인 효과가 점차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장비투자 성장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올해 4분기에 3.7%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모기지 금리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주택 부족으로 올해 금리상승 영향은 계속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고, 실업률은 일자리 성장 둔화로 올해 3.6%를 유지할 것으로 팽 박사는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금리인하 연준 한국 경제성장률 차례 금리인하 경제 성장률

2024-03-12

"이정재가 투자했대"…'재벌집' 그 제작사 이틀째 상한가 쳤다

배우 이정재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래몽래인은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4470원·29.94%)까지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래몽래인은 전날 운영자금 등 29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주당 9930원에 신주 292만44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181만2688주), 배우 이정재(50만3524주),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50만3524주), 케이컬쳐 제1호조합(10만704주) 등이다.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정재는 배우 정우성과 함께 와이더플래닛의 유상신주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정재는 당시 100억원, 정우성은 20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며 와이더플래닛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0일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래몽래인 최대주주는 와이더플래닛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마에스트라' 등을 제작했으며 KBS2 새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방송을 앞두고 있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2024-03-12

"먹튀해도 붙잡지마라"…이길여가 'X' 표시한 환자의 정체

‘청춘’ 총장의 마지막 꿈 청춘 이길여 92세의 나이에 ‘우주 최강’이라는 ‘비현실적 동안’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건강 비결과 교육 철학을 들어보시죠. 더중플에 인기 연재 중인 ‘청춘 이길여’를 세 차례에 걸쳐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번엔 90대의 나이에도 직원들은 물론, 증손자뻘인 학생에게도 인기를 얻는 그의 소통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하철 가천대역 1번 출구 앞 분수광장에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빨간 현수막이 걸려있다. “학생이 왕이다.” 식당에 종종 붙어있던 ‘손님이 왕이다’가 떠오르는 문구다. 왜 이런 현수막을 걸어놨는지를 이길여(92) 가천대 총장에게 물었다. 이 총장은 “학교는 왕으로 모실 테니 너희는 왕답게 리더가 되라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며 “조금 오버스럽게 보일지 모르지만, 학생이 어려서부터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게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 총장을 오래 만나온 사람들은 이것이 그만의 소통법이라고 말한다. 뇌리에 박힐 정도로 긍정적 반응을 계속 해준다는 것이다. 그는 증손자뻘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린다. 지난해 가천대는 ‘가천 매력 TOP10’ 후보를 선정하고 학생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압도적 1위는 이 총장이었다. 이 총장에게 비결을 묻자 “사랑을 주니까”란 답이 돌아왔다. 대학을 처음 인수했을 때부터였다. 1998년 경원대를 인수한 그는 낡은 책걸상부터 바꿨다. 의자 수십 개를 늘어놓은 뒤 학생들이 직접 앉아보고 투표하게 했다. 이 총장은 “스스로 왕이란 생각이 들려면 책상, 의자부터 좋아야 하지 않겠느냐. 비싸도 아끼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캠퍼스 내에는 무당벌레 모양의 소형 전기버스 ‘무당이’가 돌아다닌다. 이 역시 이 총장이 “학생들이 오르막길 오르는 게 안쓰러워서” 만든 것이다. 2012년에는 하와이에 글로벌센터도 만들었다. 당시 하와이를 방문한 이 총장은 해변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중국 학생들을 보고 ‘우리 학생들도 오게 해주고 싶다’ 생각했다. 곧바로 2주간 발품을 판 끝에 오래된 호텔 건물을 사고 1년 만에 리노베이션까지 마쳤다. 최미리 수석부총장은 “총장은 평소 생활은 검소한데 수십·수백억원이 드는 일은 무섭게 빨리 결정할 때가 있다. ‘학생에게 도움이 되나’는 것만 생각하니 결정이 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훈 길병원 의료원장은 “누구든 ‘총장이 나를 제일 신임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나를 가장 믿어준다고 생각하니까 신이 나서 일하게 되고 더 잘 보이고 싶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최 부총장은 “총장이 호감을 얻는 건 특유의 리액션 때문”이라며 “좀 허황된 아이디어에도 ‘너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고, 어떻게든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 총장에게 이런 인간적 매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물었더니 “먼저 애정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이든, 직원이든 ‘먼저 준다’가 그의 소통 비결이다. 남에게 먼저 준다는 것이 그의 젊음의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나만 잘 먹고 잘살면 저렇게 건강할 수 있겠는가. 늘 환자와 학생을 우선에 두니 따르는 사람이 많아 행복하고, 호르몬 체계도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 의사의 꿈을 꿨을 때부터 그의 삶은 봉사와 맞물려 있었다. 의사 얼굴도 보기 어려웠던 시절, 학교 갈 나이가 되기도 전에 죽는 친구들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그였다. 미국 유학을 갔다가 전쟁 나간 또래 청년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귀국했던 일이나, 가난한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보증금 없는 병원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난한 환자들은 의료기록에 미리 X표를 해두고 모르는 척 진료비를 받지 않았다. 의료 취약지인 백령도에 백령길병원을 열고 적자 속에서 운영하기도 했다. 송진구 가천대 교수는 “자꾸 돈이 안 되는 일만 벌이는 경영자인데도 왜 성공하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가 찾아낸 비결은 ‘남을 도와주려면 매 순간 열심히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일이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이 총장은 마지막까지 남에게 줄 예정이다. 인천 옥련동에는 고서와 의료사 자료 등이 보관된 가천박물관이 있다. 이 총장의 자택은 그 박물관 바로 옆에 있다. 자택 마당에는 가천의료사교육관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완공되면 박물관은 물론 집까지 모두 기증할 계획이다. “전 물려줄 자식도 없잖아요. 사는 동안은 환자와 학생에게, 떠날 땐 후세에 아낌없이 주고 가야죠.” '청춘 이길여' -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분 대본 다 외우는 89세, 그런 이순재도 이길여 후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9388 “내 이름이 뭐라고!”“이길여!”…92세 총장, 그날 왜 말춤 췄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206 증손자뻘에 “네가 왕이다”…92세 이길여의 ‘홀리는’ 화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2511 92위 대학 200억에 산 이길여 “죽기전에 톱10 만들겠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969 남윤서(nam.yoonseo1@joongang.co.kr)

2024-03-12

하나은행 USA 영문 사명 변경

KEB 하나은행 USA가 지난 3월 1일부터 공식 영문 명칭을 ‘KEB Hana Bank USA, N.A.’에서 ‘Hana Bank USA, N.A.’로 변경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모기업인 한국 하나은행과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명 및 로고 변경에 따라 하나은행 USA 웹사이트 주소(hanabank.us)도 리뉴얼되었으며 간판 및 고객 카드 등은 순차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은행 사명 변경과 관계없이 현재 하나은행 고객의 계좌번호, 데빗카드 및 라우팅 번호 등 모든 계좌 관련 정보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연방정부가 보장하는 커뮤니티 은행인 하나은행 USA는 사명 변경 이후에도 변함없이 연방 통화감독청(OCC)의 감독하에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USA는 “글로벌 ‘Top 50’을 지향하는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새로운 사명과 함께 한 걸음 더 도약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 USA는 뉴욕과 뉴저지를 기반으로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은행으로, 총자산 601조 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다. 박종원 기자하나은행 하나은행 USA 하나은행 사명 변경 하나은행 미국 이름 변경

2024-03-05

“스스로 정리할 적기”…정영채 NH증권 대표 자진 사퇴 의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달 주주총회까지만 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주총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5년 투자은행(IB) 부문 대표로 출발, 최고경영자(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며 “제대로 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현재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차기 사장 인선 과정에서 1차 후보군에 올랐다. 그러나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으로 금융 계열사 사장단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라며 “먼저 떠난 후배들이 자본시장에서 멋진 활약을 하는 이들이 많고,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대표를 맡은 뒤,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연임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옵티머스 사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받았다. 최근 법원이 징계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김도년(kim.donyun@joongang.co.kr)

2024-03-04

펄펄끓는 美‧日 증시…나스닥 훈풍에 닛케이는 장중 4만선 접근

미국과 일본 증시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닛케이 4만’ 시대를 목전에 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 상승한 1만6091.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21년 11월 19일(1만6057.44) 기록한 최고치를 2년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3만8996.3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 상승한 5096.27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등의 강세를 앞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지며 오름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미국 증시는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전달(2.9%) 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1월 기준으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은 오름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는데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었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결정 시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 1월 PCE 물가지수 발표 이후 물가상승률 안정세가 지속하리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졌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CNBC 방송에 “이번 발표로 강세론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며 “이들 강세론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시 높아져 Fed가 금리 인하를 연기할 것을 우려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호조를 이날 일본 증시가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1일 전 거래일보다 1.9% 오른 3만9910.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인 지난달 27일(3만9239.52) 지수를 사흘 만에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3만9990을 찍으며 4만 선에 근접했다. 역시 지난달 27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만9426.29)를 훌쩍 넘어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한 것이 닛케이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4.1%),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지분의 9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1.47%)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호조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거침없이 오르며 ‘거품 경제’로 불리던 당시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지난달 22일 모두 갈아치웠다.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4만선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일본 증시 상승 이유에 대해 “미국의 양호한 경제 성장과 같은 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 엔화 약세 영향 등으로 일본 수출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라며 “지난해 도쿄거래소가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이래 증시 체질 개선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일 증시의 거침없는 랠리와 견줘 크게 소외됐던 한국 증시의 경우 지난달 상승률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주요 20개국(G20)의 주요 지수 종가를 지난 1월 말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5.82% 상승해 24개 지수중 8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7.97% 올라 중국 상해종합지수(8.13%)를 제외하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남현(ha.namhyun@joongang.co.kr)

2024-03-01

올해 연준 금리 인하 “더 늦게, 더 적게”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더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2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6월이 되어서야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골드만의 기존 전망이었던 ‘5월 첫 인하’ 시나리오가 한 단계 더 후퇴한 것이다. 당초 3월 인하를 주장했던 골드만은 첫 인하 시점을 5월, 6월로 점차 지연시켰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예상보다 덜 인하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6월, 7월, 9월과 12월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골드만의 기존 전망이었던 연내 다섯 차례 인하를 네 차례로 수정한 것이다. 골드만 분석가들은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뉘앙스에 변화가 감지됐으며, 이에 따라 전망을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의 분석가들은 “연준 위원들은 과거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대체로 지나간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라면서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가 그간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경기를 살리기 위한 보험성 인하를 단행할 유인이 적어졌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원하는 쪽으로 연준 위원들의 뉘앙스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하 연준 금리 인하 연준 위원들 금리 인상

2024-02-25

1분기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부진

  지난 1분기 전국 한인은행들이 매우 부진한 SBA 융자 실적을 거뒀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3~2024회계연도’ 1분기(2023년 10월 1일~12월 31일)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3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이 전년 동기의 3억6573만4500달러에서 28.6%  줄어든 2억6118만3200달러였다. 승인 건수도 238건으로 전년 동기의 277건에서 14.1% 감소했다. 〈표 참조〉     13곳 중 9곳의 SBA 융자승인 건수가 하락했다. 10곳은 융자액이 줄었다. 다만, 뱅크오브호프는 승인 건수와 액수가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뱅크오브호프의 승인 건수와 승인 액수는 각각 56건과 4348만5000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3%와 14.7% 웃도는 수치다.  한미은행의 승인 건수는 28건(전년 동기 대비 -39.1%), 승인금액은 3090만200달러(전년 동기 대비 -50.8%)로 집계됐다.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도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만 못했다. CBB은행의 올해 승인 건수는 27건(-27.0%), 승인금액은 3581만 달러(-34.2%)로 집계됐다. US메트로뱅크도 승인 건수가 11건,  승인금액이 1593만7000달러로 각각 26.7%, 41.3% 줄었다.     PCB뱅크와 오픈뱅크의 경우, 건수는 늘었지만 액수는 감소했다. PCB뱅크의 승인 건수는 2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지만,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밑돈 2175만3000달러 였다. 오픈뱅크의 승인 건수는 3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30.4%나 늘었지만, 승인금액은 3801만7000달러로 15.9% 감소했다.     동부 지역 한인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뉴욕의 뉴뱅크였다. 전년과 비교해 승인 건수(12건)는 같았지만, 승인금액은 185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81만 달러)보다 71.1% 대폭 융자를 확대했다. 워싱턴주의 유니뱅크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아 제외했다.   한인 은행권은 “경기 둔화와 맞물려 SBA 융자 금리가 10%에 육박하면서 수요가 대폭 줄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한 SBA 융자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줄곧 1위를 차지하던 노스캐롤라이나의 라이브오크뱅킹컴퍼니는 플로리다의 뉴텍뱅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뉴텍은행은 1분기 동안 786건에 4억5490만8200달러의 SBA 융자 실적을 올렸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전국 융자승인 건수 전국 한인은행들 융자 실적

2024-02-25

[주간 증시 브리핑] 엔비디아의 유포리아가 끌어올린 장

불과 한 주 만이다. 지난주를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던 장은 한 주 만에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17주간 15주가 상승한 주로 기록됐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지난 15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최고의 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0.4% 모자란 지점에 도달하는 데 그쳤다. 3대 지수가 나란히 2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황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이목이 쏠렸던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와 전망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예상치를 상회한 수익은 주당 4.93달러 그리고 매출은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69%와 265% 증가했다. 데이터 센터 매출은 1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대비 409% 그리고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 또한 예상치인 220억 달러보다 높은 240억 달러로 상향조정됐다. 투자자들은 환호했고 패닉바잉의 기세는 엄청났다.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나흘 동안 8.8% 떨어졌던 엔비디아는 목요일 16.3% 올랐다.  사상 최고치 경신은 물론 올해 66%나 폭등한 것이다. 금요일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도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주 위태로웠던 장의 상태와 분위기는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180도 바뀌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한 주로 끝낼 가능성이 높았던 장의 상태가 목요일 폭등으로 전격 반전된 것이다. 비록 금요일 초반의 랠리 모드가 유지되지 못하고 보합수준의 엇갈린 등락으로 꺾였음에도 아무런 위기감이나 불안감은 조성되지 않았다.  목요일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이익 실현이 몰려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추가 상승하기 전 잠깐의 반짝 숨 고르기라는 해석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며 예상보다 줄었다.  2월 PMI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1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1월 기존 주택판매 역시 예상보다 증가했다. 다음 주 타깃과 로우스를 비롯한 93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GDP 잠정치와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이 중요시하는 개인소비 지출도 발표된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22%로 쪼그라들어  이미 물 건너 갔음을 시사했다.  6월과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각각 69%와 88%로 줄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이번 주도 사라지지 않고 잊을만하면 언급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엔비디아 유포리아 엔비디아 실적발표 수요일 실적발표 사상 최고치

2024-02-23

“땡큐 엔비디아”…AI5 훈풍에 코스피 상승, SK하이닉스는 신고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미국 AI 대표 종목인 AI 5(MS·엔비디아·AMD·브로드컴·TSMC) 중심의 주가 급등세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기대감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3% 오른 2667.7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이다. 증시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3억원, 1109억원어치씩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14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7조4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3.13% 올라 전일에 이어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한다. 이 회사는 HBM 시장에 경쟁사인 삼성전자·마이크론보다 미리 진입해 엔비디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6일 정부의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이른바 ‘저(低) PBR’ 관련 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 메리츠 9% 급등…저 PBR株 재시동 대표적인 저 PBR 섹터인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메리츠금융지주는 9.26%로 급등했고, 삼성생명(3.8%)·하나금융지주(3.33%)·키움증권(3.86%)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와 함께 저 PBR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전력(2.17%)·현대차(0.21%)·한국가스공사(0.1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지를 확인하면서 저 PBR 관련주 상승세에 다시 시동이 걸리고 있다”며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았다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기업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PBR이 낮으면서 재무건전성이 우량한 종목으로 SK텔레콤·NH투자증권·KB금융·현대차 등을 꼽았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그 외 업종은 약세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 868.57에 마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었다. 그 여파로 전일 엔비디아(16.4%)·마이크로소프트(2.35%)·AMD(10.69%)·브로드컴(6.31%) 등 AI 5로 불리는 미국 대표 AI 종목 역시 급등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밸류업 프로그램, 시장 기대 웃돌지 주목” 다음 주 증시는 주초 발표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등락을 가를 전망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 밸류업 정책이 발표될지, 추가 정책이 마련될지에 따라 투자심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도년(kim.donyun@joongang.co.kr)

2024-02-23

다우지수, 첫 3만9000선 돌파…S&P500도 사상 최고치 경신

22일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강한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작년 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5.23포인트(2.11%) 오른 5087.03으로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0.75포인트(2.96%) 오른 1만6041.62에 마감해 2021년 11월의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엔비디아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2024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랠리 재개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16.40% 급등하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엔비디아가 몰아온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AMD(10.69%), 브로드컴(6.31%), 마블 테크놀러지(6.64%), ASML(4.8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4.94%), 마이크론(5.42%)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메타(3.87%), 아마존(3.55%)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도 이날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낙관적인 전망이 AI 관련주에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는 “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하은 기자다우지수 최고치 사상 최고치 역대 최고치 전고점 돌파

2024-02-22

[속보] 美 다우지수 3만9000선 첫 돌파…S&P 500 사상 최고

미국 증권시장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5.23포인트(2.11%) 상승한 5087.03으로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S&P 500 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월 6일 2.3%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60.75포인트(2.96%) 오른 16,041.62에 마감해 2021년 11월의 전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증시 지수 상승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주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하루 16.40% 급등하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엔비디아 열풍과 함께 AMD(10.69%), 브로드컴(6.31%), 마블 테크널러지(6.64%), ASML(4.8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94%), 마이크론(5.42%)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상승했다. 메타(3.87%), 아마존(3.55%) 등 시총 상위 대형주 주가도 발을 맞췄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마르셀리는“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MRB파트너스의 필립 콜마는“경기 변동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 특성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증시 랠리는 내재적인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2024-02-22

다우지수에 아마존 편입…월그린스 6년만에 빠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된다.   지난 20일 다우지수를 산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오는 26일부터 다우지수에서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이하 월그린스)를 제외하고 아마존을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는 미국의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다.   이번 지수변경은 기존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월마트가 3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 하기로 하면서 다우지수 내 월마트의 가중치가 감소하게 된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나 나스닥 지수 등 다른 주요 주가지수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성항목 비중을 결정하는 것과 달리 다우지수는 주가를 기준으로 종목 구성비중을 산출한다.   아마존 편입을 통해 월마트 액면분할로 낮아진 소비자 소매 업종의 투자 비중을 보완하고, 클라우드컴퓨팅,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아마존이 수행하는 여타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노출 비중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P 글로벌은 “미국 경제의 진화를 반영한 이번 지수 변경은 소비자 소매 업종은 물론 다른 사업영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아마존 편입으로 6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월그린스는 지난 2018년 다우지수 초기 구성 종목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을 대체해 다우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아마존 다우지수 다우지수 초기 이하 다우지수 기존 다우지수

2024-02-21

한미 ‘비즈니스 어드밴티지 체킹’ 재출시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비즈니스 어드밴티지 체킹계좌 상품을 재단장해서 다시 출시했다.     은행 측은 지난 21일 스몰비즈니스를 타깃으로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한데 모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은행 업무 처리를 할 수있도록 한 비즈니스 어드밴티지 체킹 상품을 다시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 업체 사이에서 수요가 많은 송금 서비스앱 젤(Zelle) 스몰비즈니스 기능이 탑재했으며, 일평균 밸런스 1만5000달러 이상 유지시 월 계좌 유지 수수료 50달러가 면제되는 동시에 다양한 수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수료 크레딧 50달러가 매달 제공된다. 또한 받는 송금은 모두 수수료가 면제되며, 송금·ACH 등 다양한 자금 관리 기능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미은행의 앤소니 김 수석 전무는 “스몰비즈니스의 니즈와 요구를 적극 반영해 ‘비즈니스 어드밴티지 체킹’을 출시했다”며 “비즈니스 고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재출시를 기념해 4월 30일까지 이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 고객들이 최대 5만 포인트 ‘uChoose’ 리워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포인트 수령 조건을 포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한미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웹사이트(hanmi.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스몰비즈니스 기능 비즈니스 어드밴티지 비즈니스 고객들 #가주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미국

2024-02-21

주주환원 바람 뜨거운 3월 주총..투자자 칼 갈고, 기업은 방패 준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칼’(행동주의 펀드)과 ‘방패’(기업들의 주주환원)가 정면으로 맞부딪치고 있다. 기업들은 창사 이래 첫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앞다퉈 나서고 주주환원 논의는 역대급으로 많아졌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오는 26일로 임박한 가운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열풍과 주주가치 증대 기대가 시장을 달구고 있다. ━ ‘첫’ 배당, 자사주정책 봇물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일 이사회 열고 8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2011년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 결정이다. ‘문어발 상장’으로 비판받아온 카카오 역시 최근 자사주 소각과 배당(주당 61원)을 결정했다. 약 1343억원 규모로 잉여현금흐름(FCF)의 30%에 해당한다. 낮은 주가로 주주들의 원성을 들어 온 게임 회사들도 대거 주주환원에 나섰다. NHN과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 “지난해 역대급 주주환원 논의, 올해 더 많다” 이처럼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과 3월 주총을 앞두고 거세지는 행동주의 펀드 공세 영향이 크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명분이 생겼고, 저PBR주를 대거 담고 있어 펀드 성과도 좋아 기세가 거세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는 지난 16일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에게 지분을 위임했다. 올해는 경영권 분쟁 대신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에 나선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장을 선제적으로 수용한 기업도 있다. 삼양패키징은 최근 현금배당(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에 이어 79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현금 배당을 잘하는 기업이지만, 주가 부양에 보다 효과가 큰 자사주 매입‧소각을 배당 대신 권했는데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트러스톤자산운용(태광산업),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행주 7곳),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KT&G) 등이 주주 행동에 나선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주주환원 언급 건수는 167건으로, 이미 지난해 2월 전체(193건)의 86.5%에 달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주환원 논의가 역대 급으로 활발했는데, 올해는 더 활발하다. 현재 속도라면 300건 이상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행동주의펀드 긍정 영향, ‘단기이익 추구’는 경계 전문가들은 기업과 행동주의펀드의 힘 겨루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정부 정책만으로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기업들이 주주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하고, 주주들도 스스로 권리 찾기 위해 힘을 써야 하는데 행동주의 펀드의 적극적인 주장과 행동이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행동주의 펀드 각각의 요구가 중장기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상승만 노린 주주 제안이 많아질 경우 기업 경쟁력은 훼손은 물론, 주주 행동 역시 퇴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시장에서는 최근 삼성물산에 대한 펀드사들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계 시티오브런던, 한국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펀드는 삼성물산에 올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요구했다. 자사주 5000억원 어치를 매입하고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라는 요구다. 삼성물산 측은 “이미 올해 보통주 주당 2550원, 우선주 주당 2600원을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밝혔다. 펀드들의 요구는 경영상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 펀드 매니저는 “본업의 잉여현금흐름을 고려해 일정 부분을 기업가치 올라갈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게 밸류업”이라며 ”장기적인 주주환원책 요구가 아닌, 지금 당장 배당을 하라는 건 단기 이익 추구에만 치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세운 연구원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가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가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단기적인 이익만 추구하는지는 투자자들이 정확히 평가해야 행동주의와 밸류업 분위기가 건전한 방향으로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도 “대상 기업들의 영업환경, 향후 투자계획, 잉여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주주환원율을 제안하는 등 회사 경영진과 주주가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건설적인 행동주의 제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주(kim.yeonjoo@joongang.co.kr)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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