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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패 ERA 11.57’ 먹튀의 향기가 가는 854억 투수, “나는 더 좋아질 것” 자신만만

[OSEN=손찬익 기자]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에게서 먹튀의 향기가 솔솔 풍기고 있다. 하지만 스넬은 “나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스넬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에 등판해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을 거뒀다. 템파베이 레이스 시절이었던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지난해 32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 234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역대 7번째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스넬은 개막 직전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약 854억 원)에 계약했다. 로건 웹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스넬은 올 시즌 3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1.57에 이른다.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2패째를 떠안았다.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로 나선 스넬은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3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스넬은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스넬은 “나는 더 좋아질 것이고 최고의 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3경기 연속 고배를 마셨지만 걱정은 1도 하지 않는 스넬이다. 그는 “내가 더 나아졌다는 걸 알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나는 나아지고 있다. 오늘도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좋았고 체인지업도 꽤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직구도 만족스럽다. 커브는 많이 안 던졌는데 구사 비율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3경기 연속 패전에 10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당당한 스넬. 다음 등판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손찬익(jpnews@osen.co.kr)

2024-04-20

고척 2G 4안타 '타율 .444'→.190 뚝 떨어진 3900억 올스타…더 빛나는 김하성 존재감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존재감은 경기를 치르면서 돋보인다. 안타도 꾸준히 치고, 수비력은 더욱 일품이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1-5로 졌다. 비록 팀은 졌지만 김하성은 인상깊은 플레이를 펼쳤다.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수비도 잘하고 안타로 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1리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맷 월드론.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3연전 동안 매경기 안타를 쳤다. 홈런도 한 방 날렸다. 3연전 마지막 날이던 전날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고,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2회에 미국 중계진을 깜짝 놀라게 만든 수비를 했다. 2회초 수비에서 3루수와 좌익수 사이 파울 라인쪽으로 떨어지는 카이너-팔레파의 뜬공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잡아냈다. 중계진은 "나이스 플레이, 하성킴"이라며 김하성의 수비를 칭찬했다. 9회말에는 좌전 안타를 기록. 그런데 이날 1번 타자 보가츠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전날 밀워키 원정에서도 4타수 무안타였다.  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벌이던 지난달 20일, 21일. 김하성의 동료로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모았던 보가츠는 개막전에서 2안타, 이튿날에도 2안타 경기를 했다.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영입한 이유를 증명하는 듯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2시즌 후 11년 2억 8000만(약 3900억 원) 달러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4회),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5회) 수상한 보가츠와 FA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김하성 계약과 비교하면, 보가츠의 몸값은 두 배 비싸다. 하지만 보가츠는 서울 시리즈 이후 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최근 2경기 8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1할9푼까지 떨어졌다. 2할대도 깨졌다. 샌디에이고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선수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0

오타니, 드디어 득점권 타율 1할대 진입...로버츠 감독, "오타니의 적시타보다 더 좋았던 건..."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4-9로 패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패배 속 소득으로 여겼다.  0-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메츠 선발 션 마네아에게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는 마네아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오타니는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5회 2사 1,2루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5푼3리(19타수 1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서울 시리즈 개막전 이후 21타석 만에 적시타를 날렸다. 오타니를 두고 ‘찬스에 약하다’는 지적이 따랐으나 이날 적시타로 득점권 타율 1할대에 진입했다.  20일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득점권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린 것보다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이어 득점에 성공한 걸 더 높이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공격적인 주루를 선보였다. 오타니의 도루가 없었다면 1점도 없었다. 오타니는 항상 무언가를 만들고자 한다.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했다. /what@osen.co.kr 손찬익(what@osen.co.kr)

2024-04-20

팔꿈치 수술→타자 전념→도루 증가? 달리는 오타니…"235안타, 36도루 페이스"

[OSEN=홍지수 기자] 올해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빅리그 커리어 최다 도루를 기록하는 시즌이 될까.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4-9로 졌지만 오타니는 이날 득점권에서 21경기 만에 적시타를 때리기도 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6푼에서 3할5푼6리(90타수 32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이 헛스윙 삼진, 윌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 때 도루를 했다.  도루 이후 에르난데스의 우전 안타가 나왔고, 오타니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오타니의 적극적인 주루로 다저스는 첫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시즌 5호 도루. 안타는 그 다음 타석에서 때렸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5회말. 첫 타자 파헤스가 2루타를 쳤고 로하스가 3루수 쪽 땅볼로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테일러가 볼넷을 골랐다. 베츠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점수 뽑을 기회를 날리는 듯했는데 오타니가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다. 득점권 적시타는 지난달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타석에서 정말 잘 하고 있다.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환상적이다.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눈여겨볼 점은 오타니의 주루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면서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나갔고 올해 5번째 도루를 했다. 시즌 36도루 페이스다"고 살폈다. 이어 매체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자에 전념하면서 캠프 때부터 '달리는 것'을 테마로 걸었다"고 오타니의 도루 증가를 주목했다. LA 에인절스 시절 '투타 겸업'으로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두 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가 된 오타니. 작년 팔꿈치 수술로 올해는 타자로만 나서는 중인데, 누상에 나가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빅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 2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0도루. 올해 과연 36개까지 도루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0

이정후 없으니 힘 못쓰네!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에 16점 차 완패 [SF 리뷰]

[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패했다.  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래이터-윌머 플로레스-호르헤 솔레어-맷 채프먼-마이클 콘포토-톰 머피-테리오 에스트라다-타일러 피츠제럴드-닉 아메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범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OPS 0.911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는 개막 후 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78타수 22안타) 1홈런 5타점 10득점 2도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작성한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이어간다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정후가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17로 무릎을 꿇었다. 3회 1점을 먼저 얻은 애리조나는 4회 1점, 5회 3점, 7회 4점, 8회 6점, 9회 2점을 추가하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what@osen.co.kr 손찬익(jpnews@osen.co.kr)

2024-04-19

오타니의 5G 연속 안타 행진, 팀 패배는 못 막았다 [LAD 리뷰]

[OSEN=손찬익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2루 도루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5회 2사 1,2루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9회 2루 땅볼에 그쳤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6푼에서 3할5푼6리로 하락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메츠의 9-4 승리. 메츠는 2회 1사 후 DJ 스튜어트의 우중월 솔로 아치와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3회 1사 2,3루서 피트 알론소의 우전 안타, DJ 스튜어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4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5회 2사 1,2루서 오타니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따라붙었다. 그리고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4 동점.  메츠는 7회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투런 아치에 힘입어 6-4로 다시 앞서갔다. 8회 만루 찬스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회 DJ 스튜어트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what@osen.co.kr 손찬익(what@osen.co.kr)

2024-04-19

美 중계진도 김하성 수비력 인정, "나이스 플레이, 하성 킴"…4G 연속 안타까지, 팀은 1-5 패배 [SD 리뷰]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1-5로 졌다.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수비도 잘하고 안타로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1리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맷 월드론. 월드론은 1회 저스틴 터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2회에는 대거 4실점을 했다. 이날 월드론은 4.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김하성은 전날(18일)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3연전 동안 매경기 안타를 쳤다. 홈런도 한 방 날렸다. 3연전 마지막 날이던 전날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펫코파크로 돌아온 김하성은 2회초 수비에서 3루수와 좌익수 사이 파울 라인쪽으로 떨어지는 카이너-팔레파의 뜬공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잡아냈다. 중계진은 "나이스 플레이, 하성킴"이라며 김하성의 수비를 칭찬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상대 선발 야리엘 로드리게스의 5구째 패스트볼이 바깥쪽 낮게 들어왔다. 김하성은 볼이라 판단, 1루로 나가려고 했으나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김하성은 다시 타석에 서서 로드리게스의 6구째 슬라이더에 타격해 파울을 쳤고, 7구째 높게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수비만큼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다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3회말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1-5가 됐다. 하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샌디에이고는 끌려 갔다.  4회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로드리게스의 5구째 시속 95.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타격했고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계속 끌려갔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넷으로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메릴이 뜬공, 로사리오가 헛스윙 삼진, 루이스 캄푸사노가 땅볼에 그쳤다. 4점 차로 뒤진 9회말. 김하성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왔다. 첫 타자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프로파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아웃카운트 한 개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로마노의 6구째 시속 9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샌디에이고 패배로 끝났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19

샌프란시스코 동료들 사이에서 경외심의 대상이 된 ‘바람의 손자’ 이정후

[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동료들 사이에서 경외심의 대상이 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네이션 자이언츠 베이스볼 인사이더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스타 루키에게 경외심을 보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오프 시즌 전력 보강에 나섰다.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을 영입하기 전 KBO리그 슈퍼 스타 이정후를 영입했다”면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신인왕과 MVP는 물론 골든 글러브를 5차례 수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를 안겨줬다”고 소개했다.  또 “이정후는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5-0으로 승리했고 동료들은 이정후를 향해 경외심을 보였다”며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발 로건 웹을 도와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고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정후는 ‘모든 경기는 제게 정말 중요하고 지금 제가 상대하는 모든 투수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범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OPS 0.911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는 개막 후 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78타수 22안타) 1홈런 5타점 10득점 2도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20일 애리조나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what@osen.co.kr 손찬익(jpnews@osen.co.kr)

2024-04-19

"나이스 플레이, 하성킴" 역시 작년 GG 수상자인가, 김하성 수비 하나에 美 중계진도 칭찬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대단한 수비 집중력으로 미국 현지 방송 중계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1-5로 끌려가는 중이다.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중이다. 그런데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맷 월드론. 월드론은 1회 저스틴 터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2회에는 대거 4실점을 했다. 김하성은 전날(18일)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3연전 동안 매경기 안타를 쳤다. 홈런도 한 방 날렸다. 3연전 마지막 날이던 전날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펫코파크로 돌아온 김하성은 2회초 수비에서 3루수와 좌익수 사이 파울 라인쪽으로 떨어지는 카이너-팔레파의 뜬공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잡아냈다. 중계진은 "나이스 플레이, 하성킴"이라며 김하성의 수비를 칭찬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상대 선발 야리엘 로드리게스의 5구째 패스트볼이 바깥쪽 낮게 들어왔다. 김하성은 볼이라 판단, 1루로 나가려고 했으나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김하성은 다시 타석에 서서 로드리게스의 6구째 슬라이더에 타격해 파울을 쳤고, 7구째 높게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수비만큼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다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19

'10G 연속 안타' 이정후, 20일 애리조나전 선발 라인업 제외 왜?

[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잠시 쉼표를 찍는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정후는 포함되지 않았다. 체력 안배 차원이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대신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중견수로 나선다.  시범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OPS 0.911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는 개막 후 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78타수 22안타) 1홈런 5타점 10득점 2도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작성한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이어간다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래이터-윌머 플로레스-호르헤 솔레어-맷 채프먼-마이클 콘포토-톰 머피-테리오 에스트라다-타일러 피츠제럴드-닉 아메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손찬익(jpnews@osen.co.kr)

2024-04-19

이런 바보 같은 투수를 봤나, 주먹질 한 번에 2개월 날렸다 "선 넘으면 대가를 치른다"

[OSEN=이상학 기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벽을 내리친 투수가 결국 60일짜리 장기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졌다.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한 대가는 최소 2개월 이탈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불펜 브록 버크(28)가 그 주인공이다.  텍사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버크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댈러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크는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오른손 중수골 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받았다.  버크는 지난 1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그 전날(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부상을 입은 영향이었다. 12-3으로 크게 앞선 7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버크는 여유 있는 상황에서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강판됐고, 스스로에게 화난 버크는 오른손으로 벽을 내리쳤다. 순간적으로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벽을 치다 오른손이 부러졌다. 공을 던지는 왼손은 아니지만 오른손이 부러진 만큼 정상적인 투구 동작이나 수비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수술을 받고 장기 이탈하게 됐다.  부상당한 다음날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선수들은 경쟁심이 강하고, 지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 열정에는 한계가 있다. 선을 넘은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버크가 팀을 돕지 못했던 것에 화가 났다는 사실은 좋지만 현명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보치 감독은 “분명 버크가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때로는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생각할 시간이 없다. 그저 화가 나고, 좌절할 뿐이다. 그것이 바로 잘하고 싶고, 지기 싫어하는 열정이다. 이런 모습을 처음 본 게 아니다”며 열정 넘치는 선수들에게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평정심을 잃어 자해한 선수들이 종종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2년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 투수 필 메이튼(현 탬파베이 레이스)이 자신의 라커를 주먹으로 때리다 오른 새끼손가락이 부러져 포스트시즌을 결장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후아스카 이노아도 2021년 덕아웃 벤치를 주먹으로 치다 오른손이 골절돼 3개월을 결장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1억 달러 FA 계약 시대를 연 투수 케빈 브라운도 2004년 뉴욕 양키스 시절 클럽하우스 벽과 선풍기, 전화기에 주먹을 내리치다 왼손 골절상을 입어 3주 넘게 결장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가 다이에 호크스 시절인 2004년 덕아웃 의자와 벽을 내리치며 기물을 파손하다 양손 모두 골절됐다. KBO리그에서도 2010년 당시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8⅓이닝 132구 3실점 역투에도 팀이 끝내기 패배를 당하자 홧김에 라커 문을 내리쳐 오른손 골절상으로 2개월을 날렸다. LG 트윈스 투수였던 봉중근도 2012년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한 뒤 오른손으로 소화전을 내려치다 손등뼈가 부러지면서 2주를 이탈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도 지난해 자신의 실책에 분을 참지 못하고 덕아웃 의자를 치다 오른손 중수골 골절로 한 달 반을 쉬었다.  한편 좌완 투수 버크는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시즌 통산 116경기(6선발·171⅔이닝) 12승10패21홀드 평균자책점 3.88 탈삼진 161개. 2019년 선발로 데뷔했지만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고, 2022년 52경기(82⅓이닝) 7승5패9홀드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90개로 호투를 펼치며 필승조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도 53경기(59⅔이닝) 5승3패12홀드 평균자책점 4.37 탈삼진 52개로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다. 그러나 올해는 5경기(3이닝) 평균자책점 15.00으로 크게 부진하다.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1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성적 부진에 자해 부상까지 겹치며 최악의 시즌이 되고 있다. /waw@osen.co.kr 이상학(dreamer@osen.co.kr)

2024-04-19

“맞는 순간 확신 들었다” 이정후 대체 못하는 게 뭐야…10G 연속 안타에 슈퍼캐치까지, 美 매료시키다

[OSEN=이후광 기자] “맞는 순간 확신이 있어서 열심히 뛰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로 등장,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을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높은 83마일(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강정호(은퇴), 김현수(LG)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역대 최다 연속 안타 타이기록에 도달한 순간이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만들어낸 안타였다. 타구가 다소 빗맞으며 유격수 제이스 피어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이정후가 그 틈을 타 전력질주와 함께 1루를 밟았다. 유격수 피어슨이 송구를 포기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  이정후의 안타 본능은 계속됐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2루 찬스였다. 1B-1S에서 좌완 로건 알렌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90.9마일(146km) 싱커를 강하게 받아쳤다.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로 향했고, 유격수 피터슨이 이를 뒤로 빠트리며 내야안타가 됐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1-0으로 리드한 5회 2사 후 1루수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여전히 1-0으로 앞선 8회 무사 2루에서 야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베테랑 2루수 케텔 마르테가 이정후의 빠른 발을 의식한 나머지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것. 미국 현지 중계진도 "마르테가 이정후의 속도에 압박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정후는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 솔러의 유격수 야수선택이 나오면서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다. 이후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2루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멀티히트에 성공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7푼에서 2할8푼2리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타격, 주루와 함께 수비에서도 오라클파크를 매료시켰다. 6회초 수비 때 선두 제이크 맥카시의 좌중간으로 빠르게 날아오는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워닝트랙에서 이를 멋지게 잡아냈다. 오라클파크를 메운 홈팬들은 “정후리”를 연호했고, 마운드에 있던 선발 로건 웹은 호수비를 펼친 이정후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현지 중계진도 이정후의 슈퍼캐치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현지 언론은 경기 후 이정후의 호수비에 주목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경기가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를 찾아 이정후를 직접 붙잡고 6회 슈퍼캐치 비결을 물었다.  질문을 받은 이정후는 “첫발 스타트가 좋았고, 맞는 순간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열심히 뛰었다”라며 “아마 확신이 없었어도 잡으러 가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선발 웹은 이정후를 비롯해 야수진의 호수비 퍼레이드에 힘입어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2승째를 수확한 경기였다.  이정후는 “로건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잘 던지면 외야에서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움을 더 줘야겠다는 생각만 든다”라고 남다른 팀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19

오타니가 '억제기'였나, ‘야구 천재’ 홈런 1위 폭발...4번째 MVP 바라보다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야구 천재' 마이크 트라웃(33)이 지난 3년간 부진을 씻고 시즌 초반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공교롭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에인절스에서 뛰며 MVP를 두 차례 수상하는 등 맹활약한 3시즌 동안 트라웃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떠나자, 트라웃은 다시 ‘야구 천재’ 모습을 되찾았다.  트라웃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9경기 출장해 타율 2할7푼 8홈런 11타점 13득점 5도루 장타율 .662, OPS .1.019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다. OPS는 9위.  트라웃은 지난 16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8회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8회초 1사 2루에서 투수 필 메이튼 상대로 74마일(119.1km) 커브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420피트(128m)의 대형 홈런포. 에인절스는 8회 5점을 뽑아 역전했고 7-3으로 승리했다.  트라웃은 18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1사 후 투수 잭 리텔의 93마일 싱커를 받아쳐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째 홈런이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수나(8홈런)와 같은 숫자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1위. 보스턴 타일러 오닐이 7홈런을 2위다.  트라웃은 19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는 홈런 및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도루 2개를 기록했다. 트라웃은 0-2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곤 2루, 3루 도루를 연속으로 성공했다. 트라웃이 한 경기에서 도루 2개를 기록한 건 2018년 7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트라웃은 ‘야구 천재’로 불린다. 2012년 타율 3할2푼6리 30홈런 83타점 49도루 129득점 OPS .9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이후 2014년, 2016년, 2019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3차례 수상했다. 2020년까지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2위를 4차례, 4위와 5위를 각각 1번씩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 부상으로 36경기 출장에 그쳤다. 2022년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할8푼3리 40홈런 80타점을 기록했는데 출장 경기 수는 119경기에 그쳤다. 지난해 또다시 장기 부상을 당하며 81경기에 출장해 18홈런에 그쳤다.  2018년 에인절스와 6년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2018년 신인상을 받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9년과 2020년은 타자로 출전하며 성적은 평범했다.  오타니가 2021년 본격적인 투타 겸업을 하면서 각종 역대 신기록을 세우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2년에는 MVP 2위,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에인절스 마지막 시즌에 오타니는 다시 한 번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때, 트라웃은 반대로 커리어 로우 성적을 찍었다. 그래서인지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트라웃이 함께 뛴 6년 동안 플레이오프는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오타니는 21경기에서 타율 3할6푼 4홈런 10타점 15득점 4도루 장타율 .640, OPS .1040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오타니와 트라웃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함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4-19

‘미쳤다, 전체 1순위 괴물’ 100마일 파이어볼러, 또 ‘KKKKKKK’ 무실점…탈삼진 비율이 57% ‘경악’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속구 투수 폴 스킨스가 경이로운 탈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스킨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킨스는 65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계속해서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에 있다. 최고 102.1마일(164.3㎞)의 강속구를 앞세워 아웃카운트 10개 중에 8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스킨스는 포심 패스트볼 43개를 던졌는데, 34개가 100마일 이상 구속을 찍었다. 최고 구속은 102.1마일, 평균 구속이 무려 100.5마일((161.7㎞)이었다. 괴물이 따로 없다.   1회초 3타자를 모두 삼진, KKK로 출발했다. 톱타자 앤서니 프라토를 100.3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맥스 케플러를 101.3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다숀 키어시 주니어를 86.3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했다. 선두타자 맷 왈너를 헛스윙 삼진. 유니어 세베리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토니 켐프를 102.1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패트릭 윈켈을 89.1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태너 모리스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디에고 카스티요를 2루수 땅볼, 프라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케플러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가 됐지만, 키어시 주니어를 100.1마일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왈너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세베리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킨스는 트리플A 4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5피안타 4볼넷 27탈삼진이다. 피안타율 .116, WHIP 0.71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닥터 K’ 능력이 무시무시하다. 탈삼진 비율이 무려 57.4%나 된다. 2경기 연속 3⅓이닝 8K다.  스킨스는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고, 입단 계약금으로 920만 달러(약 124억원) 거액을 받았다. 2023년 대학리그에서 19경기(122⅔이닝)에 등판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 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15.3개였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5경기 6⅔이닝을 던졌다. 스킨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2경기 3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MLB.com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서 내야수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은 전체 3위이자 투수 1위에 선정돼 있다.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4-19

송구 포기에 포구 실책까지…이정후 스피드에 ML이 벌벌 떤다, SF 만점 리드오프 탄생 예감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의 내로라하는 수비수들이 송구를 포기하더니 급기야 포구 실책까지 범한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빠른 발이 빅리그 내야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양 팀 타자들 가운데 멀티히트를 친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했다.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2경기 연속 3번타자로 뛰다가 3경기 만에 1번타자로 복귀한 이정후.  첫 타석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로 등장,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을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높은 83마일(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타구가 다소 빗맞으며 유격수 제이스 피어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이정후가 그 틈을 타 전력질주와 함께 빠른 발을 앞세워 1루를 밟았다. 유격수 피어슨이 송구를 포기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강정호(은퇴), 김현수(LG)에 이어 빅리그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세 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이정후는 후속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정후의 안타 본능은 계속됐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2루 찬스였다. 1B-1S에서 좌완 로건 알렌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90.9마일(146km) 싱커를 강하게 받아쳤다.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로 향했고, 유격수 피터슨이 이를 뒤로 빠트리며 내야안타가 됐다. 전날 마이애미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이정후는 이후 호르헤 솔러의 중전안타 때 빠른 발을 앞세워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지만 마이클 콘포토가 유격수 야수선택에 그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아쉬운 범타였다. 1-0으로 리드한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시 알렌을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번에도 빠른 발을 앞세워 베이스 커버에 나선 투수 알렌과 비슷한 타이밍에 1루에 도착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1-0으로 리드한 8회에는 무사 2루에서 야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베테랑 2루수 케텔 마르테가 이정후의 빠른 발을 의식한 나머지 이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것. 현지 중계진도 "마르테가 이정후의 속도에 압박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정후는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 솔러의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다. 이후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2루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멀티히트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에서 2할8푼2리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한 차례 두각을 드러냈다. 6회 선두 제이크 맥카시의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워닝트랙에서 이를 잡아낸 것. 선발 로건 웹은 호수비를 펼친 이정후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5-0 완승을 거두며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 11패.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 또한 9승 11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웹이었다. 애리조나 타선을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봉쇄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19

더블A에서도 블론세이브라니…‘2이닝 1실점→ERA 5점대’ 고우석, 빅리거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거가 되는 길이 이렇게 멀고도 험난할 줄이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수련 중인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의 와타버거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더블A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고우석은 1-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11구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선두 제레미 아로초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토미 사코 주니어를 2루수 땅볼, 퀸시 해밀턴을 3루수 땅볼로 손쉽게 잡아냈다.  고우석은 여전히 1-0으로 리드한 9회말 선두 조던 브루어와 케네디 코로나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후속 콜린 바버를 1루수 야수선택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제이콥 멜튼의 2루수 야수선택을 틈 타 3루주자 브루어가 홈을 밟았다. 고우석이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고우석은 금세 안정을 되찾고 후속 롤란도 에스피노자를 헛스윙 삼진, C. J. 스텁스를 투수 땅볼 처리, 이닝을 끝냈다.  고우석은 연장 10회 카터 뢰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8개(스트라이크 23개).  경기는 샌안토니오의 3-4 연장 끝내기패배로 마무리됐다. 뢰웬이 볼넷, 안타, 폭투로 처한 1사 2, 3루 위기에서 브루어에게 뼈아픈 끝내기안타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개막 엔트리 불발과 함께 마이너리그 더블A로 내려온 고우석은 지난 6일부터 미국 무대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첫 경기 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8일 1이닝 2실점, 12일 2이닝 2실점(1자책), 15일 1이닝 무실점을 남겼고, 사흘 휴식 후 이날 필승조 임무를 맡았지만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시즌 성적은 5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14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19

MVP 타자 부활 시즌인가…'400홈런까지 -24' 트라웃, 10위→3위 껑충…"익숙한 얼굴 보인다"

[OSEN=홍지수 기자] 마이크 트라웃이 올해에는 LA 에인절스 ‘간판타자’다운 면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타자 랭킹을 공개했다. MLB.com은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고 했다. 5위 내로 새로 진입한 선수들이 있다. 1위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차지했다. 베츠는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3할6푼9리 6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3할5푼3리 1홈런 7타점으로 1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위는 뉴욕 양키스 거포 후안 소토가 지난 주 순위를 지켰다. 3위부터는 변화가 있다. 트라웃이 지난주 10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타율 2할7푼 8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3년 동안 부상에 신음하던 선수가 트라웃이다. 한때 미국의 ‘야구천재’로 주목을 받았고, 30홈런 40홈런 거뜬히 치던 선수였다. 장타 뿐만 아니라 3할 타자였다. 컨택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였다. 그런데 부상으로 그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고, 타석에 선 트라웃을 많이 볼 수도 없었다. 최근 몇 년은 오타니 쇼헤이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오타니가 FA 자격으로 다저스로 떠난 뒤, 트라웃이 부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한 팀에서만 뛰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9회, 행크 애런상 2회, MVP 3회 수상한 트라웃이 올해에는 다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아직 타율은 높지 않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1위, 장타율 2위, OPS 3위에 올라있다. MLB.com은 “2023년 트라웃의 생산량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서 “아직 이르지만 예전의 트라웃이 올해 다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400홈런까지 24개만 남겨두고 있다”고 살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통산 홈런 부문 공동 79위에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407개) 다음 2위다. 한편 4위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지난주 7위였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3할6푼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4할2푼3리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5위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다. 6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7위는 휴스턴의 요단 알바레즈, 8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 9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10위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랭크됐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19

4G 7피홈런 실화냐…‘332억’ 日빅리거 충격 부진, 2⅔이닝 6실점 강판→ERA 7점대 치솟다

[OSEN=이후광 기자] 2400만 달러(약 332억 원)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향한 일본인투수 마에다 겐타(36)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마에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를 겪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1회 선두 마커스 세미엔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2B-0S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89.4마일(143km)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시즌 5번째 피홈런. 이후 코리 시거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에반 카터를 병살타,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0-1로 뒤진 2회가 악몽이었다. 선두 조시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상황에서 와이어트 랭포드에게 1타점 2루타, 요나 하임 상대 우월 투런포를 연달아 맞았다. 하임 타석 때 1B-1S에서 3구째 스플리터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4-4로 맞선 채 3회를 맞이한 마에다. 그러나 1사 후 가르시아 상대로 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볼 2개를 연달아 던져 2B-2S이 됐고, 5구째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시즌 7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한 마에다는 랭포드를 볼넷, 하임을 우전안타로 내보내며 2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2루수 콜트 케이스의 실책까지 겹치며 1점을 더 내줬다.  마에다는 결국 3회 아웃카웃트 1개를 남기고 알렉스 파에도와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63개. 타선이 4회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지만 팀은 난타전 끝 7-9로 패했다.  마에다는 지난해 11월 2년 24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와 FA 계약하며 빅리거 현역을 연장했다. 2022년 토미존 수술, 2023년 삼두근 부상에 따른 2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의 평범한 기록에도 디트로이트의 선택을 받았다.  마에다는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64의 부침을 겪고 있다. 첫 경기였던 3월 3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4월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5⅔이닝 3실점,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반등했지만 이날 디트로이트 이적 후 최소 이닝으로 다시 벤치에 근심을 안겼다.  마에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7.64까지 치솟았다. 4경기 피홈런은 무려 7개에 달한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19

‘강정호·김현수와 어깨 나란히’ 이정후 데뷔 첫해 일냈다! 멀티히트→'韓 빅리거 타이' 10G 연속 안타 달성 [SF 리뷰]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데뷔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안타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리드오프로 복귀한 이정후. 첫 타석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로 등장,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을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높은 83마일(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타구가 다소 빗맞으며 유격수 제이스 피어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그 사이 이정후가 빠른 발을 앞세워 1루를 밟았다. 유격수 피어슨이 송구를 포기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  이정후는 강정호(은퇴), 김현수(LG)에 이어 빅리그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세 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치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정후의 안타 본능은 계속됐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2루 찬스였다. 1B-1S에서 좌완 로건 알렌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90.9마일(146km) 싱커를 강하게 받아친 이정후.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로 향했고, 유격수 피터슨이 이를 뒤로 빠트리며 내야안타가 됐다. 전날 마이애미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이정후는 이후 호르헤 솔러의 중전안타 때 빠른 발을 앞세워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지만 마이클 콘포토가 유격수 야수선택에 그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범타였다. 1-0으로 리드한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시 알렌을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빠른 발을 앞세워 베이스 커버에 나선 투수 알렌과 비슷한 타이밍에 1루에 도착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1-0으로 리드한 8회에는 무사 2루에서 야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베테랑 2루수 케텔 마르테가 이정후의 빠른 발을 의식한 나머지 이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이정후는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 솔러의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다. 이후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2루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멀티히트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에서 2할8푼2리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한 차례 두각을 드러냈다. 6회 선두 제이크 맥카시의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워닝트랙에서 이를 잡아낸 것. 선발 로건 웹은 호수비를 펼친 이정후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5-0 완승을 거두며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 11패.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 또한 9승 11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웹이었다. 애리조나 타선을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봉쇄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3회 선두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 이정후의 내야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 찬스에서 웨이드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8회 선두 닉 아메드의 2루타, 야수 실책, 라몬테 웨이드의 볼넷으로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대타 플로레스가 2타점 2루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이날 양 팀 타선을 통틀어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냈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18

SF 마스코트와 함께 오라클 파크를 지배한 이정후 팬클럽

[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에게 든든한 응원군이 생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의 유니폼을 입고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신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중계 화면에는 이정후의 등번호 5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10여 명의 팬들이 구단 마스코트인 루 씰과 함께 열렬히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오라클 파크에서 팔을 흔들며 춤을 추는 등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또 “2022년 KBO리그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 달러의 조건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정후 유니폼을 입고 신나게 응원하는 이들의 모습을 공식 SNS에 게재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와 3회 내야 안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이자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7푼에서 2할8푼2리로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0으로 승리했다. /what@osen.co.kr 손찬익(what@osen.co.kr)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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